싸권's IT Story

VJJB N1B 이어폰 간단 사용기

싸권 2020. 12. 29. 13:56

최근 가은이 이어폰을 꾸미(우리집 고양이)가 자꾸 물어뜯어서 새로운 이어폰을 사줬습니다.

요즘 가성비로 유명한 VJJB N1 이어폰을 구매했는데, 이유는 케이블이 2개가 들어있어서 하나가 단선되더라도 여유분이 있으니 좀 오래 사용하지 않을까 싶어서였습니다.

그런데, 분명 유선제품인 N1 제품을 구매했는데, 왜인지 N1B가 배송이 되었더군요. 음.. 목적이 맞지 않아서 반품하려고 했는데, N1 제품이 현재 품절인거 같더라구요. 거기다 N1B가 가격이 더 나가길래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

 

며칠 후에 잘 사용하는지 보니 새로 사준 이어폰은 그냥 그대로 있고, 기존에 단선이 될랑말랑한 이어폰을 테이프로 감아서 사용하고 있더군요. 왜 새로 산 이어폰을 안쓰냐고 했더니, 하우징이 커서 귀가 아프다네요 ㅜㅜ

 

그래서 결국은 이어폰이 아니라 젠하이저 헤드폰을 사줬네요. 

 

VJJB N1B 이어폰은 제가 인수해서 어제 잠깐 사용을 해봤습니다.

근데 유선 케이블은 어느새 꾸미가 또 깨물어서 단선이 되어버렸더군요 ㅡㅡ;;

일단 커스텀 케이블을 주문을 했는데, Aliexpress에서 주문해서 언제 도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소리가 너무 궁금해서 한쪽으로만 들어봤는데, 오호~~ 이거 생각보다 소리가 좋습니다.

제 귓바퀴가 커서인지 착용했을때 너무 편안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Klipsch X11보다는 저음이 좀 더 강하고, 중고음은 좀 약한 듯한 느낌이었네요.

한쪽으로만 들어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처음 느낌이 너무 좋아서 블루투스 케이블을 연결해서 들어봤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Jaybird RUN XT를 사용중인데, 이 제품이 스포츠용으로 만든거라 몇가지 불만이 있었습니다.

화이트 노이즈가 있고, 페어링이 잘 끊어집니다. 오른쪽 왼쪽이 가끔 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동영상에서는 딜레이가 발생합니다. 꽤 길게 딜레이가 있어 영상과 소리의 싱크가 전혀 맞지 않습니다.

 

VJJB N1의 경우 TWS는 아니고 케이블로 두개의 하우징을 연결하다보니 일단 좌우가 끊어지는 경우는 없을 거고

화이트 노이즈가 있긴 하지만 Jaybird에 비하면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감상시에 딜레이가 발생치 않았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2시간정도 밖에 사용을 안해봐서 좀 더 사용을 하면서 평가를 해봐야할거 같습니다.

 

일단은 블루투스로 사용해 본 느낌을 적어보자면

음질은 약간 중저음이 강한 편인데, 아주 과하지는 않았습니다. 평소 사용하던 X11에 비해서 강하다 정도입니다.

고음의 경우 아주 청량한 느낌은 아니지만 적당히 중저음과 잘 어울리는 정도였습니다.

제가 워낙 고음이 카랑카랑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춰진 이어폰이라 생각됩니다. 블루투스에서 이정도라면 유선 케이블에서는 어떨지 살짝 기대됩니다. 1월 중순이후에나 배송된다는데 ㅡㅡ;;

 

하우징은 투명블랙인데, 투명 하우징이 잘 깨진다는 말이 있어서 일부러 색이 들어간걸로 주문했습니다.

 

저렇게 까만색 돌기 부분이 귓바퀴쪽에 들어가는데, 가은이에게는 저 부분이 너무 컸나봅니다. 

 

VJJB N1의 하우징을 연결하는 케이블이 DC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젠하이저 이어폰의 경우 저 부분이 두개의 핀이 있는 mmcx 방식인데, mmcx 방식의 커스텀 케이블은 많이 있는 반면 DC 방식의 케이블은 흔치는 않습니다. 

 

이 케이블이 블루투스용 케이블입니다.

 

가운데 둥근 기둥 부분을 분리하면 이렇게 충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마이크로5핀으로 되어 있으며, 자석으로 되어 있는데 예전에는 너무 쉽게 분리가 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개선이 된건지 자석뿐만 아니라 홈이 있어서 힘을 주어 눌러줘야합니다.

그래서 쉽게 분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리모컨 부분에 밧데리까지 있는 듯 합니다.

최대 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 사용시에는 얼마나 갈지 모르겠네요.

사실 TWS 보다는 구세대 방식이긴 하지만 하우징을 공유하면서 사용 방식 다르게 한다는 점이 나쁘지는 않네요.

 

★ 이틀 사용 소감

  (제가 전문가는 아니기에 주관적인 느낌을 적어봅니다)

 어제 퇴근하면서 두시간정도 음악을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저음이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때려주는 느낌이 있으면서 약간 저음이 둥둥거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중음이라고 해야할까요? 고음과 저음 중간부분이 뭔가 허전한 느낌이었고, 고음도 끝까지 올려준다기보단 위가 막혀있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이게 블루투스로 연결을 해서 그럴 수 있고, 유선 케이블 연결 시 그런 부분들이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그렇다해도 이 가격대에서는 나쁘지 않은 음질인건 확실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