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것만 하다보니 살짝 지겨워서 산에 가볼까 생각하다 집에 있는 자전거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타던 자전거는 하이브리드 자전거인데, 사자마자 크게 넘어져서 기어가 잘 안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은이가 타던 자전거가 아무래도 MTB에 쇼바도 있어서 멀리 나가기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고양이 꾸미가 뜯어놓은 안장을 고치려고했는데, 자전거용품 사장님이 젤 커버를 씌우는게 낫다고 하셔서 간단히 젤 커버를 씌우고 자전거 헬멧을 구입해서 오산천으로 향했습니다.
생전 처음 장거리로 자전거를 타본건데, 처음에 너무 속도를 내서 돌아올 때는 진짜 허벅지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원래 허벅지가 좀 얇아서 요즘 스쿼트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자전거 타는게 훨씬 더 운동이 될거 같긴하더군요.
총 40km를 채우려고 20km를 계속해서 오산천을 따라 내려간건데, 서탄면에서는 북쪽으로 올라간 모양새입니다.
밤에 간단하게 오산천 자전거길만 왕복한다면 20km 정도가 될거 같은데, 걸었을 경우엔 3시간 반, 자전거로는 1시간 반이면 가능할거 같습니다. 오늘 밤부터는 집에서 간단히 근력 운동 이후 자전거를 타봐야할거 같네요.
20km가 좀 넘은 지점에서 주변을 찍어본건데, 정말 시골풍경이네요.
가다보니 우사도 있어서 냄새가 상당히 역한 구간이 있었습니다.
가끔 유튜브에 집 경매 소개시켜주는 걸 보면 우사가 있다고 하면 혀를 끌끌 차던데, 솔직히 체감해보지 않아서 그렇게 심한가 의심스러웠습니다만, 직접 맡아보니 와~ 근처에 산다는건 진짜 상상하기도 싫네요.
집에 돌아올때 오산천에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요즘이 산란기인지 떼를 지어다녀서 지나가던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더군요.
자전거 타는 분들을 보면 별로 힘들어보이지 않았는데, 직접 타보니 만만치 않더군요.
날이 좋은 날은 이제 퇴근 후 자전거를 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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