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Doodle

넌 짝퉁인게냐?

싸권 2011. 10. 11. 10:59

 

 

 

한 카페에서 질문이 올라왔다.

캠핑스토리 랜드마크 라지가 저렴한 가격에 나와서 살까하는데 어떤지 모르겠다...

 

그 밑에 댓글들이 무수히 달렸는데,

왜 짝퉁을 사냐, 쪽팔리다, 개념없는 저런 카피품을 사면 안된다...란 댓글이 몇개 있었다.

과연 그럴까?

 

물론 캠핑스토리 제품은 스노픽 랜드락 카피다. 그건 누가 봐도 알만하다.

그렇다면... 코베아 이스턴은 웨마투룸 카피고, 도로시는 스노픽 리빙쉘 카피고, 파세코는 토요토미 카피고, 모든 카페 공구품은 다 카피인데...

모든 캠퍼들은 그럼 다 스노픽, 콜맨을 써야겠네...ㅡㅡ;

 

내가 어떤 제품을 쓰는지가 아니라 캠핑을 얼마나 즐기느냐가 문제가 아닐까...

모든 제품은 모티브가 있을 것이고, 카피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자신의 상황(경제적, 실용적...)에 맞게 제품을 구입하고 즐겁게 캠핑을 할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

캠핑가서 다른 텐트를 보는 즐거움은 분명 있다. 하지만 그게 저 텐트는 카피구만, 쪽팔리지도 않나?가 아니라...

저런 모양도 있고, 저런 색깔도 있고, 저런 기능도 있다는 새로움을 찾는 즐거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카피품을 쓴다고 해서 그 사람의 캠핑의 즐거움도 카피는 아닐텐데...

 

아침부터 좀 씁쓸했다.

또한 나도 가끔은 다른 텐트를 비하했던 모습이 있었기에 반성도 한다.

 

캠핑스토리 랜드마크 라지를 사용하면서 가격도 저렴하면서 정말 좋은 제품이란거에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캠핑을 할지 모르겠지만, 여름을 제외하곤 랜드마크와 주~욱 같이 할거라고 믿는다.

지금도 그렇지만, 랜드락 카피라고 난 당당히 얘기하고 당당히 사용할 것이다. 그게 캠핑의 재미를 떨어뜨리진 않으니까...

 

음... 한참을 생각해보니 랜드마크는 카피품이라고 하긴 좀 그렇긴 하다. 폴대의 구성은 같긴하지만, 모양도 많이 차이가 나고, 크기도 차이가 나고...

에이... 모르겠다. 어쨌든 난 랜드마크 맘에 든다구우우우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