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은 전주다.
태어난 곳은 전주 옆에 있는 삼례.
고등학교때까지 전주에서 살았고, 그 이후엔 서울과 경기도에서 살았으니 이제 전주에서 산 기간이 내 인생의 반도 안된다.
내가 살고 있을 땐 한옥마을도 막걸리 골목도 전주 국제영화제도 없었다.
누가 전주 얘기를 하면 옆에서 한마디 아는체 하고 싶어도 나보다 그들이 더 잘 알고 있더라.
명절때나 부모님 생신때 등 가족행사가 있어 전주에 가면 나도 그냥 이방인일뿐이다.
한옥마을을 구경가고, 전주 시내에 쇼핑하러 가는 그냥 관광객이 되어버린다.
어렸을 적 동생과 함께 놀았던 경기전과 분위기에 압도되어 제대로 들어가지도 못했던 전동 성당이 관광지라는게
탁했던 전주천이 유채꽃과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자연하천이란게 신기하기만 하다.
나이가 들면 전주에서 살고 싶다.
어렸을 적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그때의 그 길을 다시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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