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IT Story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구입하다

싸권 2020. 3. 10. 16:49

예전부터 이북리더기를 구입하고 싶었다.

한창 유행하던 킨들이나 크레마, 페이퍼 등


당시에는 너무 고가여서 쉽게 구입하기가 망설여졌었다.

이북이 그렇게 많이 활성화되지도 않았었고, PDF나 텍스트 문서로 된 문서들이 있었지만

불법적인 것들이 대부분이었고, 너무 고전들이라 이북리더를 사는건 내키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에 리디북스에서 정기구독형 서비스인 리디셀렉트를 접하고나선

이건 정말 이북리더기가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게됐다.


그러나 나에겐 LG 8인치 태블릿이 있었고,

기특하게도 LG 태블릿에는 보기편한모드란게 있어서 책을 읽는데 큰 부담이 없었다.

하지만, 무게감이 있어서 가끔 누워서 책을 보다 얼굴로 떨어지곤 한다. ㅡㅡ;;


코로나19 때문에 주말 집에만 있다보니 책읽는 시간이 부쩍 늘어서 요즘 일주일에 두세권의 책을 읽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이북리더기를 구입하고픈 충동이 일었다.


그래서 중고 구입을 알아봤는데, 나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중고로 나오면 순식간에 팔려버리더라.

어쨌건 우여곡절 끝에 페이퍼프로를 중고로 구입을 했다.

내가 이용하고 있는 리디북스에서 나온 리더기라서 당연히 페이퍼 모델을 선택했고,

대화면에 해상도가 좋아서 종이책 느낌이 듬뿍 나는 페이퍼프로를 구입했다.


새거같은 중고를 원하면 안되겠지만, 약간 중고틱해서 조금은 실망했다.

그래도 뭐 기능상 문제없고, 액정 상태 좋아서 그냥 사용하고 있다.


판매자는 저 케이스 보면 만족할거라던데.. ㅡㅡ;;

기기에 비해 너무 두꺼워서 난 쬐끔 만족. 조금 얼룩도 있고, 뒤쪽엔 눌린 자국도 있고 하하하하 ㅡㅡ;; 그냥 사용하련다.

다이어리 느낌이라 그냥 저렇게 갖고다녀도 부담없이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을거 같다.


아.. 액정보호필름도 없다.

새로 살까 했는데, 그럼 중고로 뭐하러 저렴하게 사나 싶어서 그냥 갖고 다닐 생각이다.


책을 읽다가 가운데 누르면 메뉴가 요렇게 나온다.

양옆 버튼으로는 앞, 뒤쪽 페이지로 이동하는데, 이 버튼이 상당히 쓸모가 있다.

한손으로 거치하고 버튼을 눌러서 페이지를 넘기는게 정말 편하다.

기존 태블릿으로 볼때는 화면을 터치하거나 볼륨버튼으로 페이지 이동이 가능했는데,

태블릿 무게가 있다보니 그게 생각보다 많이 불편했었다.

특히 지하철에서 서서 책을 보다보면 불안불안할 수 밖에 없었다.


기존 구매했던 책들을 전부 다운로드 받아봤다.

리디셀렉트로 이용한 책들은 기한이 지나면 삭제가 되어서 내꺼아닌 내꺼같은 느낌이랄까.

한달에 책 한권만 읽어도 훨씬 이득이라서 좋긴 한데, 따끈따끈한 최신작들은 없다는게 좀 아쉽긴 하다.


난 이북리더기는 흰바탕에 전자잉크만 까만색으로 나타나는 줄 알았는데, 이것도 밝기 조절을 하는 거였다.

밝기를 제일 낮게 하면 조금 어두워지면 글씨가 안보인다.

(추가 ==> 밝기를 가장 낮게 하더라도 밝은 곳에서는 아주 잘 보인다. 다만 어두워지면 그냥 책과 같이 안보이는거다.

핸드폰과는 달리 햇빛에서도 글씨가 아주 선명하게 잘 보인다.

낮에 공원에서 책 읽기에 아주 좋을 거 같다.)

그래서 생각보다 배터리가 많이 닳긴 하더라.

난 한번 충전하면 몇달간 충전안해도 되는 줄 알았다.


색 온도도 조절이 가능하다.

완전 백색에서 약간 누리끼리한 색으로... 

눈을 좀 더 편안하게 해줄건 같긴 한데 난 그냥 백색이 좋더라~ ^^


어제부터 이북리더기를 이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눈이 편안하다.

무게가 기존 태블릿보다 가벼워서 한손에 잡고서 읽는게 무리가 안된다.

다시 출퇴근시에 게임이 아닌 책을 읽게 되어서 뿌듯하다.

지난달에 리디셀렉트 서비스를 해지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쭈욱 이용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