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Riding Log

기흥호수공원(신갈저수지) 둘레길 탐방(feat 동탄 트래킹 코스)

싸권 2022. 3. 11. 09:51

작년부터 운동삼아 주말에 트래킹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너무 긴 코스는 무리일거 같아 10km정도 코스를 걸어봤습니다.

굳이 유명한 곳이 아닌 집 주변 걷기 좋은 길을 찾아다녔습니다.

 

처음 무작정 5km정도를 남쪽으로 가서 다시 북쪽으로 올라오는 길을 가봤던 코스입니다.

대략적으로 12km정도가 나와서 이 코스를 한달정도 다닌거 같습니다.

그러다 조금 욕심이 생겨서 동탄 호수공원을 경유해봤습니다.

 

동탄 호수 공원을 경유했더니 대략 17km~18km 정도 나오더군요.

이렇게 또 한달정도를 다니다 보니 살짝 지겹기도 하고 좀 더 거리를 늘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근처 신갈저수지, 지금은 기흥호수공원이라고 하는 곳에 둘레길이 만들어진다는 블로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기흥호수공원 둘레길이 총 10km정도 된다고 하고, 집에서 기흥호수공원까지 5km 정도 걸리니 왕복하게 되면 20km정도 거리가 나오겠더군요. 그래서 어제 20대 대통령선거일에 첫 도전을 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20km정도 거리가 나왔고, 기흥호수공원둘레길이 생각보다 잘되어 있어서 이제 이쪽으로 당분간 트래킹을 다녀볼까 합니다. 거기에 차가 다니는 도로를 최대한 피해서 가게 되면 25km정도 거리의 코스도 생각해놨습니다.

 

어제 다녀왔던 전체적인 코스의 모습입니다.

동탄 서해그랑블 아파트(저희 집)에서 기흥호수공원 뚝방휴게소(지금은 폐업했습니다)까지 가서 기흥호수공원 둘레길을 한바퀴 돌고 다시 뚝방휴게소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라 네이버지도에서 도보길을 검색해서 뚝방휴게소까지 갔는데, 큰 도로를 우선으로 검색해주다보니 걷기 좋은 길을 아니었습니다. 돌아올 때 좀 더 걷기 좋은 길을 생각해보니 집에서 반석산 둘레길을 돌아 뚝방휴게소쪽으로 가게되면 좀 더 걷기 좋으면서 거리를 늘릴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다음번엔 그렇게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다.

 

기흥호수공원 둘레길

약 10여년전 수원에서 근무할때 짬을 내서 배스 낚시를 갔던 기억밖에 없던 신갈저수지였습니다.

지금은 기흥호수공원이라 이름을 바꾸고 둘레길 공사와 수변공원, 주말농장 등 새롭게 탈바꿈을 위한 공사를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뚝방휴게소에 도착해서보니 위와 같은 표지판이 있습니다.

실제 뚝방휴게소는 폐쇄되어 접근이 불가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뚝방휴게소라고 음식점이 동일한 이름으로 운영중이더군요.

 

잠깐 뚝방휴게소쪽으로 올라가보니 이런 공터가 있어서 기흥호수공원만 둘러볼 생각이라면 여기에 주차를 해두면 될거 같습니다. 차박을 하러와도 괜찮을까 생각했는데... 화장실이 없어서 좀 곤란할거 같네요.

 

위에 보이는 표지판에서 공세교쪽으로 향하면 이렇게 정비된 길이 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게 "뚝방휴게소" 음식점입니다.

 

이런 길이 쭉 이어지는 줄 알았습니다만...

 

아직은 둘레길이 완벽하게 정비되지는 않았습니다. 한창 공사중이더군요.

 

저기 보이는 폐건물이 아마도 예전 뚝방휴게소가 아닐까 합니다.

저 건물을 매입해서 카페로 탈바꿈하면 어떨까 생각했네요. 슬슬 둘레길이 마무리되어 가니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었고, 여름에 시원한 커피한잔 할 수 있는 카페라면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벌써 누군가 그렇게 한창 개발을 계획하고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건물이 꽤 커보여서, 카페로 재개장한다면 베이커리와 같이 운영해도 좋을 듯 합니다.

 

공사기간을 우회하기 위해 살짝 산길을 걸어들어가야합니다.

 

글램핑장도 눈에 보입니다.

좀 생뚱맞은 곳에 있는 글램핑장이라 저라면 절대 오지 않을거 같네요.

 

아파트와 수상골프장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도로를 좀 걸어가야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수상골프장입니다. 카페도 있다고 하네요.

아직 전체적으로 둘레길이 정비되지 않아서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이 수상골프장을 어떻게 지나가게 만들지 궁금합니다. 골프장 규모가 있다보니 이전이나 폐쇄는 안될 듯 합니다. 잘 협의가 되어서 둘레길이 잘 만들어지면 좋겠네요.

 

이렇게 데크길로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모든 구간이 이런 건 아니고, 기흥호수공원의 동쪽 둘레길의 대부분은 데크길이었습니다.

 

저 멀리 수상골프연습장이 보이네요. 

기흥호수공원의 가장 안좋은 점은 호수 수질이 너무 안좋다는 점입니다.

향후 수질 정화 작업을 통해서 맑은 호수를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동쪽면 중간쯤에 이런 공터가 있는데, 푸르스름한 뭔가가 덮여있었습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오묘한 색이라서 눈에 띄더군요.

 

조정경기장쯤 도착하니 이런 안내판이 보였습니다.

전체코스(A코스)가 10km에 도보 4시간이라는데, 두시간이면 충분히 돌만한 거리입니다.

 

조정경기장이 있는 곳은 이렇게 음식점과 카페가 있습니다.

 

이렇게 중간중간 크고 작은 공원들이 조성되고 있었습니다.

전부 마무리가 되면 정말 좋은 곳이 될거 같습니다.

 

기흥호수공원 제일 북단을 가로지르는 다리입니다.

이 부분을 건너면 서쪽면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서쪽면은 용서고속도로 밑을 지나가게됩니다.

 

저 멀리 동쪽편에 있는 대한항공 연수원이 보이네요.

 

기흥호수공원 주변에 몇몇 아파트가 있는데, 살기 좋을지는 모르겠네요.

수질이 아직은 좋지 않고, 주변 상권이 많지 않아서 썩 좋을거 같진 않아보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저 아파트에서 보이는 경치는 정말 끝내주긴 할거 같네요.

 

이제 다시 처음 출발했던 뚝방휴게소앞까지 도달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집까지 5km를 더 걸어서 총 20km를 걸어봤습니다.

 

이제 봄기운이 찾아오고 있어서 트래킹하기 좋은 시절인데, 기흥호수공원 인근에 사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