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Life Story

[12nd] 여주 세종천문대 오토캠핑장 - 전세캠핑~

싸권 2012. 3. 5. 22:41

모처럼 날이 따듯해져서 가은이와 2012년도 첫캠핑을 가게됐습니다.

회사 선배님께서 이번에 랜드마크 스몰플러스를 구입했는데,(물론 제가 추천 흠흠)

구입하고선 근 두달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 한번도 캠핑을 못가서 같이 가자고 먼저 연락이 왔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너무 먼 곳이 아닌 가까운 곳으로 가려고 알아보니

새롭게 여주 세종천문대에서 캠핑장을 한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사실은 아이들이 지루해할거 같아 천문대 관람을 하면 아이들도 좋아하겠구나란 생각으로

세종천문대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구름이 많이 껴서 천문대 관람은 못했네요 ㅡㅡ;;

그래도 저희 딸아이 가은이와 선배 아들 경호는 즐겁게 지낸거 같아 다행입니다.

 

여주 천문대를 거리상으로 그리 멀지는 않았는데,

영동고속도로의 정체로 인해서 근 두시간이 넘게 걸려서 도착했네요.

집에 갈때는 1시간 조금 넘게 걸리구요 ㅡㅡ;;

 

세종천문대 다녀온 후기를 몇군데서 봤는데,

시설도 괜찮아보이고 캠핑장도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시설이 캠핑장으로는 부족한 곳이 많더군요.

외부 화장실, 개수대는 아직 열려있지 않았고, 화장실은 건물 내부 화장실을 사용하면 되지만,

개수대는 내부쪽에는 없어서 샤워실을 이용했네요 ㅡㅡ;;

천문대쪽에서 딱히 캠핑장 관리를 하지는 않는 거 같아 왠지 이방인이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간 날 캠핑장에는 저희 말고는 아무도 없었답니다.

완전 전세 캠핑~ ㅋㅋ

아무도 없이 저희끼리만 있으니 맘대로 장작도 가져다 사용하고,

화로도 드럼통 가져와서 활활 태우고...ㅋ 나름 한적하니 좋더군요 ^^

 

 

선배보다 저희가 먼저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는 와중

천문대에 있던 강아지가 저희를 반기네요.

가은이와 경호가 나중엔 이 강아지와 너무나 신나게 놀았답니다.

사람을 잘 따라서 아이들에게 귀여움을 받았답니다.

녀석이 배가 고픈지 먹을 거만 주면 덥썩덥썩 잘 받아 먹더라구요 ㅡㅡ;; 

 

 

 

전면에 보이는게 캠핑장 전체입니다 ㅡㅡ;;

바닥에 줄로 구역을 정해놨는데, 랜드마크 한동정도에 헥사타프 정도는 가능할 정도의 구역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산하니 저흰 다 무시...ㅋ

바닥은 아주 나쁘진 않았지만 조금 무른 상태였습니다. 여름엔 먼지 좀 날릴거 같더군요.

캠핑장 주변으로 저런 녹색 그물이 쳐져 있어서 굉장히 보기 않좋습니다.

쓸데없는 구조물은 다 없애버렸으면 좋겠더군요.

사진상의 오른쪽 녹색 그물 사이엔 비닐 차양이 있었는데, 그걸 건드리니 벌레들이 파다다다닥.. ㅡㅡ;;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날벌레들이 장난아니게 많더군요. 세상에서 제가 제일 싫은게 벌레랍니다. ㅡㅡ;;

오토캠핑장으로 거듭나려면 공사가 많이 필요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캠핑장에서 바라본 천문대 모습입니다.

천문대 개방을 안해서 망원경이 있는 곳엔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건물이 우중충해보여서 분위기가 으스스합니다 ㅡㅡ;;

 

 

제 사이트에서 바라본 캠핑장 모습입니다.

앞쪽에 운동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공놀이하긴 좋아보입니다.

공도 있어서 가은이와 경호가 축구를 하더라구요.

저 앞에 보이는 파란 통이 쓰레기통이고 그 앞쪽에 재 버리는 드럼통이 있구요.

 

 

캠핑장 뒤쪽으로 저런 수영장이 보입니다.

그 위에 있는 외줄 다리는 낡아서 타면 안된다고 하네요.

그 오른쪽으로 화장실, 샤워실이 있는데, 아직 개방은 안되어 있구요.

 

 

캠핑장 앞에 보이는 강입니다.

수심이 그리 깊지 않습니다. 무릎정도밖엔....

오른쪽으로 보이는 다리쪽은 수심이 깊고 배스가 있다고는 하네요.

그리고 왼쪽으로 더 올라가면 다시 수심이 깊은 곳이 있고, 붕어, 누치 등의 낚시가 된다는 멀티맨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

 

 

이번에 제대로 설치한 랜드마크 라지입니다.

아주 짱짱하게 각이 잘 살았습니다.

센터폴부터 팩다운을 하면 저렇게 멋지게 각이 사는걸... 지금까지 허투로 텐트 친거 같아 미안해지네요.

이번 텐트 설치시 화목난로를 꺼내다가 20센티정도 텐트가 찢어졌답니다 ㅡㅡ;;

그날 방문해주신 멀티맨님께서 보시더니 수선킷을 보내주신다고 하네요.

수선해서 아주 오래 오래 사용할랍니다 ^^

 

 

텐트 다 설치하고 추우니까 아이들은 텐트안에서 들어가서 노트북으로 영화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사진 찍어준다고 하니까 가은이는 자세 나오는데,

경호는 자꾸 숨어버리네요 ^^ ㅋ 짜슥 쑥스러워하긴...

 

 

 

저렇게 둘이서 영화보면서 즐거워하는걸 보니 아빠도 즐겁습니다 ^^

  

 

이렇게 밤이 되어버렸네요.

종범 선배가 구워준 고기와 닭봉으로 맛난 저녁을 먹었는데,

불피우고 저녁 준비하느라고 사진 하나 안찍었네요 ㅡㅡ;;

캠핑 갈때마다 사진 많이 찍어야지 생각을 하는데, 왜이리 사진이 안찍히는지...반성반성~

 

저녁 먹기전에 네이버 카페의 멀티맨님이 오셔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그 이후 저녁식사 이후에 다음 카페의 대게님께서 오셔서 맥주같이 하고 가셨네요.

두분다 너무너무 반가웠고 아마도 캠핑 다니면 두 분과 많이 뵐거 같습니다 ^^

 

 

다음날 아침에 찍어본 종범 선배의 랜드마크 스몰플러스입니다.

같이 텐트를 설치해봤는데, 정말 쉽고 각도 잘 살더군요.

처음 설치하면서 센터폴 자리에 C폴을 끼워서 제가 살짝 민망했습니다 ㅡㅡ;; 죄송죄송~

3-4인 가족에게 딱 맞는 텐트인거 같고, 원단이나 폴대나 참 좋은 텐트라는건 분명한거 같습니다.

저희 매형도 이 텐트랍니다~ ^^

 

 

아빠들이 텐트 해체하고 있는 동안 제 차에서 또 영화 보고 있는 가은이와 경호입니다.

역시 사진 찍자고 했더니 가은이만 저러고 있네요.. ㅋ

 

 

 

자전거 타는 모습 사진 찍자고 했더니,

흔쾌히 모델이 되어주신 가은양~

저러고 자세 잡아주더니 캠핑장 한바퀴 휙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으라고 합니다 ㅋㅋ

 

 

 

 

 

 

 

집에 갈때는 여주의 맛집이라고 해서 시골쌈밥집에 갔는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양이 그리 많진 않더군요.

아침밥을 준비한 제가 미안하게도 그리 맛나지 않아서 아이들이나 아빠들이나 잘 먹질 못한 탓도 있네요.

어찌나 아이들이 잘 먹는지...^^

 

오랜만에 가은이와 캠핑, 그리고 종범 선배와 경호와 같이가게된 캠핑.

1박 2일이란 시간이 참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종범 선배는 텐트는 잠만 자고 주변 관광과 먹거리로 저녁을 해결하고

아침만 준비해서 먹는게 나을 듯 하다고 하네요.

저도 그게 나을 거 같기도 하구요...^^

암튼 정말 즐거운 캠핑이었고, 다음 캠핑이 또 기다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