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전날에 가은이에게 물어봤다.
"가은아.. 산타 할아버지한테 선물 뭐 받고 싶어~"
"비밀이야~"
헉... 아직 가은이는 산타를 믿을 나이구나...
"가은이가 받고 싶은 선물을 얘기해주면 아빠가 산타 할아버지한테 얘기해줘야해...그래야 가은이 선물을 사오시지.."
가은이가 다가오더니 귓속말로 얘기한다.
"응.... 주주 요술 매니큐어~"
응? 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화면을 보고 맞는걸 찾았다.
"아빠, 엄마한테는 비밀이야~"
"그래~ ^^"
아... 이런 순진한 아가씨.... 그러니까 아이겠지...ㅋ
크리스마스 이브에 홈플러스에 가서 원하던 선물을 사왔고,
가은이와 같이 이글루에서 누워있다가 가은이가 자길래 차에서 가져와서 선물 포장했다.
가은엄마의 선물도 함께...
드디어~ 크리스마스 아침.
아침에 일찍 일어난 가은이가 내심 선물들을 보고 빨리 뜯어보고 싶어하는 가은이를 보고 있자니 어찌나 웃긴지...^^
엄마를 깨워서 다같이 선물을 뜯을 때, 주주 요술 매니큐어를 보고 좋아하는 가은이...ㅋㅋ
오전엔 열심히 매직 매니큐어를 가지고 놀고, 숙제 좀 하고....
오후 2시 잠베지아 영화를 예매하고선, 좀 일찍 나가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고 재밌게 영화를 보고 나왔다.
저녁엔 회를 먹으러 가고, 밤에 목욕하자고 말했더니, 영화를 보고 집에 오는 중에 가은이가 하는 말...
"오늘을 정말 특별한 날이야~ 선물도 받고, 영화도 보고... 회도 먹으러 가고, 목욕도 하고.. 하하하"
어이구 이런 귀여운 녀석...^^
정말 신나는 하루였던가 보다. 이렇게 매일 같이 지냈으면 얼마나 좋을까...
뭐 그래도 당분간은 시간이 좀 날 듯 싶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캠핑도 같이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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