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하던 클립쉬 X10i 이어폰을 항상 귀에 꽂고 다녔습니다.
무려 7년이나...
그 이유는 정말 깔끔하고 세밀한 음질, 착용하고 있는지도 모를 편안함...
출퇴근 지하철, 버스에서 뿐만아니라 회사에서도 시간날때면 항상 애용하는 이어폰이었죠.
그런데.. ㅜㅜ
안타깝게도 차에서 실수로 떨어뜨렸다가 유닛이 통째로 뽑혀버리는 불상사가... ㅡㅡ;;
정말이지 눈물이 날뻔했는데, 뭐 7년이나 사용했으니 이제 떠나보낼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러다 이어폰을 물색하던 중에 새로 사기엔 비용도 만만치 않고,
그래서... 예전에 사뒀던 JBL J33a를 책상 깊은 곳에서 다시 꺼내봤습니다.
와싸다에서 굉장히 저렴하게 판매를 해서 몇년전에 구입했던 이어폰입니다.
신제품 패키지에 컴플라이 폼팁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컴플라이 폼팁을 샀더니 이어폰을 준거라는 우스개 소리를 했었네요.
나름 꽤 사용을 했었는데, 컴플라이 폼팁을 이용했을 때는 귀에 무리를 주지도 않았고,
소리도 나름 제 취향에 맞았었습니다.
그러다 컴플라이 폼팁이 수명을 다해서 사진에서 보이는 고무 폼팁을 사용했더니,
유닛 무게가 있는지라 자꾸 귀에서 빠지고, 음질도 뭔가 아쉬운 소리로 변해버렸습니다.
도저히 불편해서 들을 수가 없는 지경이어서 그냥 다시 책상 속으로 고고~~!!
그런데 집에서 이어폰을 찾다가 바로 이녀석을 발견했습니다.
삼성 Level U 블루투스 이어폰.
와이프가 갤럭시S7을 샀는데, 아마도 사은품으로 준 거 같습니다.
기존에 기어 써클도 사용해봤는데, 음질도 썩 좋지 않았고,
자꾸 꼬이는 선, 불편했던 넥밴드... 등 그녀석도 책상으로 고고~~!!
그런데, 이녀석은 넥밴드가 상당히 부드럽더라구요.
그리고 선도 기존과 달리 부드러워서 꼬이지 않았고,
음질도 기존 제품에 비해서 상당히 개선이 된 듯 합니다.
찬찬히 전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저런 모습입니다.
기어써클과는 달리 목에 거는 저 부분이 상당히 유연합니다.
두꺼운 옷 위에서도 안정적으로 고정이 되고,
선이 유연성이 있어서 잘 꼬이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이런 레터링 디자인도 참 멋스럽게 합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이 뭔가 고급스럽게 보여지게 해주네요.
목에 걸었을때 오른쪽에 저런 버튼이 있습니다.
볼륨 업, 볼륨 다운, 그리고 재생, 멈춤 버튼입니다.
버튼들이 간격이 충분하고 적당하게 튀어나와서 목에 걸은 채로 조작하기 편합니다.
목 부분에 있는 전원 및 블루투스 페어링 스위치입니다.
페어링은 블루투스 마크 쪽으로 3초 정도 밀어주면 페어링 기기를 찾게 됩니다.
전원 스위치 반대편에는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보이는 바와 같이 핸드폰 충전단자와 같은 마이크로 5핀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결과, 완충시 음악은 출퇴근 3시간은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그 이후는 대부분 재충전을 해서 얼마까지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홈페이지의 스펙상으로는 음악 10시간, 대기 100시간이라고는 하네요.
이어폰 유닛이 연결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상당히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어 있네요.
LG 제품은 저 부분이 뽑혔다가 다시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삼성 제품은 그냥 고정식입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LG 제품의 그런 형식이 좀 더 낫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이어폰 유닛을 뒤쪽이 자석으로 되어 있어 착 달라붙습니다.
음악을 듣다가 이어폰을 붙이면 정지가 됩니다.
전화가 왔을 때, 저 부분을 떼면 블루투스로 전화를 받을 수 있고,
그냥 놔두면 전화기로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써클 같은 경우엔 무조건 블루투스로 받아졌던거 같은데....(가끔 전화기 들었는데 소리가 안났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기능은 참 맘에 듭니다.
음질도 예상외로 참 괜찮습니다.
기어써클보다 저렴하지만 음질만으로는 이 제품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기존 기어 앱은 호환이 되지 않고, Level 앱을 따로 설치해야합니다.
음질, 음향 등 세세한 부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퀄라이저 부분입니다.
세부적으로 음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기능으로 오디오 공유 기능이 있네요.
같은 Level U Pro 기종만 가능한지,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도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두명이 하나의 기기를 이용하는 나쁘지 않은 기능 같습니다.
예를 들어 외부에서 영화를 두명이서 본다던지...(캠핑가서 딸아이와 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나름 저렴한 기기지만 기존 기어써클보다 더 좋은 음질과 착용감 때문에
요즘 출퇴근 시간에 자주 사용하는 Level U Pro 블루투스 이어폰이었습니다.
기존 유선이어폰의 긴 줄이 없다보니 편리한건 분명 있지만,
무선이다보니 어느정도 잡음이 있고, 음질이 좀 떨어진다는 점은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이어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상세 스펙 정보 : 삼성전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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