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IT Story

OpenElec으로 만든 미디어센터

싸권 2017. 7. 3. 08:42

집에 놀고 있는 노트북이 있는데, 

워낙 구형모델이라 윈도우10 설치했더니 너무 버벅거려서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그 유명한 Thinkpad 모델이고 빨콩까지 있는 녀석이라 뭔가에 이용은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를 돌리기엔 너무나도 버거워해서 뭔가 다른 용도로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최근 싱글코어인 라즈베리파이에 리눅스 OS에 Kodi를 설치해봤는데,


신기하게도 1080P 동영상이 무리없이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몇가지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화면이 좀 뭉개진다던지, 음질이 좀 안좋다던지...


그래도 그 정도면 조그만 사이즈의 모니터라면 영화감상에 무리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노트북에 Kodi를 설치해보기로 했습니다.


OpenElec이라는 리눅스 OS와 Kodi를 결합한 OS가 있길래 설치했고,


궁극적으로는 영화보다는 음악 감상용으로 활용을 목적으로 구성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입니다.

기존에 있던 JBL 미니스피커, 아남 AA-40 앰프와 노트북에 Audinst 미니 USB DAC을 연결했습니다.

사진에서 앰프위에 있는 투명한 박스가 라즈베리파이입니다.

라즈베리파이로 오디오를 구성해볼까 했는데,

스마트폰으로 원격컨트롤까지 하려면 USB WiFi 어댑터가 필요하고, CD 드라이브와 이런저런 추가적인 구성이 몇가지 필요해서

그냥 포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걸 노트북 한대로 편하게 구성할 수 있으니 딱 좋았습니다.


서재방에 이렇게 꾸며놓으니 지저분하지도 않고, 밖에서는 안보이는 상태라서 와이프의 잔소리도 없네요 ^^

언제봐도 멋스러운 AA-40 앰프입니다.

생각보다는 출력이 나쁘지 않아서 지금 서재방에서의 음악 감상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중고로 구입한 건데, 볼륨 노브가 접점이 안좋은지

처음 전원을 넣으면 오른쪽에서만 소리가 납니다.

볼륨 노브를 살짝살짝 양쪽으로 좀 돌려주면 소리가 정상적으로 나옵니다.


Audinst USB DAC 입니다.

일단 별도 전원이 필요없이 USB로 동작하는 DAC인데, 나름 깔끔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노트북으로 음악을 듣다보니 자꾸 노이즈가 들리던 차에

국내 제품이 있길래 구입해봤는데, DAC을 사람들이 구입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훨씬 명료해진 소리와 공간감이 살아나고, 기존에 거슬리던 노이즈가 싹 사라졌습니다.


OpenElec을 설치한 노트북입니다.

부팅을 하면 이런 메뉴가 바로 나타납니다.

설치시에 한글 설정을 해주고, 폰트 설치 등 몇가지 작업만 해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사양의 노트북에서 1080P 동영상도 무리없이 재생이 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 노트북이 4:3 비율의 디스플레이라 영화가 이렇게 짤리네요.

그래서 영화보다는 음악 감상용으로 사용을 하려고 합니다.


노트북 사양이 아주 낮은 건 아니긴 합니다.

그래도 윈도우는 돌리기 참 힘들어하더군요.


나중에 여윳돈이 좀 생기면 중고로 저렴한 넷북을 구입해서

차에서 사용할 수 있게 구성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