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W931 LTE 라우터 개봉 및 설치

현재 회사에서 핸드폰 요금을 지원을 받고 있어서 SK텔레콤의 가장 비싼 5G 플래티넘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요금제의 여러 혜택중에서 스마트워치나 태블릿 등 데이터나눠쓰기 회선2개를 무료 제공해주는게 있습니다.

예전 LTE 요금제일 경우에도 데이터나눠쓰기 2회선까지는 무료이긴 했는데, 데이터량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기존 LTE 요금제 사용시에 데이터나눠쓰기 USIM을 두개 만들어서 하나는 태블릿에, 하나는 놀고있던 스마트폰에 넣어서 차에서 네비로 사용중에 있었습니다.

5G 요금제를 사용해도 기존 LTE USIM으로 데이터 나눠쓰기 사용이 가능하더라구요. 물론 5G가 아니라 LTE 속도로 이용하게 되는 거죠.

 

이렇게 이용하다보니 좀 아쉬운게 차량 이동 시 딸아이 핸드폰이나 WiFi만 되는 태블릿에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제 핸드폰의 테더링을 켜서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차에서 테더링이 아닌 별도 WiFi를 이용할 수는 없을까?

네비로 쓰는 스마트폰의 테더링을 켜면 괜찮을거 같긴 한데 노후되다보니 배터리가 광탈을 해서 주행중에 항상 충전을 하고 있는데, 테더링까지 하게되면 더 부하가 생길거 같아서 시도해보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LTE 라우터라는 걸 알게됐고, USB 전원을 이용하고 초저전력이라서 이걸 차량 상시전원이나 보조배터리에 연결하면 차에서는 언제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화웨이의 LDW931 모델이 가장 안정적이고 속도도 빠르다고해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LDW931 모델을 검색하면 많은 판매자가 나오는데, 전 그중에서 주문량이 제일 많은 곳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주문량이 많다는 건 그만큼 검증이 됐다고 판단해서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친절하게 한국버전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 LTE 주파수 채널이 SKT, KT가 같고 U+만 다른 채널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5개 채널을 가능한 한국 버전을 구입하면 모든 통신사를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최근 중국에서 직구시 여러문제(러시아?)로 배송이 오래걸린다고 하던데, 전 8일만에 배달이 완료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바로 개봉을 해봤습니다.

 

알리답게 저렇게 허접한 박스에 배달이 되었네요.

집에 왔더니 다른 건 없고 저렇게 박스만 있었는데, 아마도 겉포장은 와이프가 버린거 같습니다.

 

안에는 LDW931 본체 박스와 스티로폼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뭐 배달오면서 부서진게 아니니 상관없습니다.

 

LDW931 박스입니다.

굉장히 심플한데, 아무것도 안적혀있으면 USB 메모리 스틱으로 보이겠네요.

 

박스 뒷면인데, 아무런 체크가 안되어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모델은 Frequency에서 첫번째인데, 아무 체크가 안되어 있으니 살짝 불안하긴 하더군요.

 

박스를 개봉해보면 이렇게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체와 핀(리셋용), 매뉴얼 구성입니다.

 

본체 뒷면에는 초기 구성에 대한 접속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SSID와 접속 패스워드는 "12345678", 그리고 접속 IP와 패스워드 "admin"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매뉴얼에는 USIM 장착법과 사용법이 적혀있습니다.

 

USIM은 USB A단자쪽에 장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장착하니 공간적으로도 절약되고, 본체를 USB에서 제거하지 않곤 USIM을 제거할 수 없으니 나름 사용시에 오작동(USIM만 빠지는)을 피할 수 있을거 같네요.

 

USIM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 크롬캐스트 장비하고도 비슷해보입니다.

 

뒷면 두껑을 제거하면 리셋단자와 시리얼 번호가 보입니다.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USB 단자에 연결해서 전원을 켭니다.

설명서에 보면 5V 1A에 연결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노트북의 USB단자는 대부분 1A여서 괜찮은데 요즘 대부분의 충전기는 2A 또는 그 이상이라서 책상 구석에 있던 1A짜리 충전기를 찾아 연결하였습니다.

그런데, 전력에 민감한건지 1A짜리 충전기가 오래되어서인지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노트북 USB 단자에 연결해봤는데, 그건 또 문제없이 잘 작동을 합니다.

어떤 부분에서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류 측정을 해볼 수도 없고... 암튼 노트북 USB 또는 차량 시거잭 USB 충전기로는 잘 작동을 합니다.

 

처음 전원이 들어오면 WiFi 표시 쪽에 불이 한번 들어옵니다.

그러다가 불이 꺼집니다.

 

조금 있다가 LTE 표시쪽에 불이 들어오는데 부팅 중인 상태입니다.

전원이 좀 불안할 경우 아예 처음부터 아무런 진행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 처음엔 불이 들어왔다가 이 상태로 넘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를 연결했을 경우 전 그랬는데, 노트북이나 PC의 USB 단자에 연결했을 경우엔 정상적으로 부팅이 되었습니다. 제 최종 목표였던 차량용 시거잭 USB 충전기의 1A 포트에 연결했을 경우에도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습니다.

 

부팅이 완료되면 이런식으로 양쪽에 불이 들어오는데, 빨간색과 파란색이 번갈아 나타났던거 같습니다.

(셋팅에만 집중하느라 색상이 어떻게 나왔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이렇게 노트북에 연결할 경우엔 USB 모뎀으로 인식을 하게됩니다.

전 이 노트북이 아닌 스마트폰에서 WiFi로 연결해서 세팅을 했습니다.

 

WiFi를 검색하면 본체에 적혀있는 SSID가 보이고 마찬가지로 본체에 적혀있는 패스워드 "12345678" 입력하면 WiFi에 연결이 됩니다. 이때 WLAN이 접속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은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나옵니다.

이제 본체에 적혀있던 Router IP 192.168.0.1로 브라우저로 접속합니다.

 

처음 접속하면 보게되는 화면인데, 해당 화면은 이미 설정이 완료된 상태라서 정상적으로 연결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별도 설정을 안했는데, 자동으로 한글이 적용되더군요.

 

설정에 가셔서 WLAN에서 SSID를 변경해주고 패스워드도 적용해줍니다.

그래야 아무나 접속하지 못하겠죠.

이때 메뉴 이동시 패스워드를 물어보는데, 기본 패스워드인 "admin"으로 입력해줍니다.

 

WLAN 고급설정에서 국가/지역을 "한국/ROK"로 변경해줍니다.

사실 기본 셋팅된 "중국"으로도 통신상에 문제는 없는데 한국으로 해주면 좀 더 안정적이라는 말이 있네요.

 

그리고 아래쪽에서 체계(?)밑에 있는 비밀번호 수정 메뉴에서 admin 패스워드를 변경해줍니다.

다음 접속시에는 패스워드가 "admin"이 아닌 수정한 패스워드를 입력해주면 됩니다.

 

설정이 완료되면 위와 같이 불이 들어오는데 WiFi 연결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USB에서 빼서 다시 연결해줍니다. 뭐 재부팅하는 거죠.

 

제대로 설정이 되었다면 위와 같이 LTE 표시엔 녹색 불이 들어오고 WiFi는 파란색이 깜빡거리게 됩니다.

이제 아까 설정한 SSID로 WiFi 접속하고, 설정해둔 패스워드를 입력해서 인터넷을 연결해줍니다.

 

속도가 얼마나 나오나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다운로드 15Mbps, 업로드 9.2Mbps가 나옵니다. 

아주 좋은 속도는 아니지만 한두개의 디바이스는 충분히 연결해서 사용할 정도입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속도입니다.

인입회선은 기가비트인데 100Mbps 속도의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어서 저정도 속도가 나오네요.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쓸만한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테스트로 Youtube에서 1080P 영상을 재생해봤습니다.

전혀 끊김없이 잘 재생이 됩니다.

 

지난번 캠핑때 테스트 삼아 이 라우터로 인터넷 연결해서 넷플릭스와 Youtube를 감상했는데, 화질도 만족스러웠고 끊김없이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차후에는 오래된 태블릿을 차량에 고정하고 이 라우터로 WiFi 연결을 해서 장거리 운전시 동승자는 편하게 넷플릭스나 Youtube를 볼 수 있게 하는게 최종 목표입니다. 물론 동승자들은 본인 데이터를 사용할 필요없이 차에서는 얼마든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겠죠. 

 

15년전에 차에서 동영상을 보려고 DVD 헤드유닛에 모니터, DivX 플레이어까지 연결했었는데, 이젠 이렇게 간편하게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게 격세지감이네요. 

또하나의 재밌는 장난감을 얻어서 당분간은 심심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