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야간 라이딩을 나갔다가 나뭇가지가 자전거 뒷 바퀴를 뚫고 들어가 튜브를 찢어버린 바람에 주말엔 라이딩을 포기하고 김포에 있는 누나네 전원주택을 방문했습니다.
집은 그대로인데 매형의 작업실과 정원에 파이어피트를 새롭게 만드셨더군요.
남자들의 로망을 제대로 실현하고 계신 매형이 좀 부럽기도 하고, 쉽지 않은 작업인 걸 알기에 안쓰럽기도...
비오는 날 작업실에서 빗소리와 음악을 들으며 커피한잔은 정말 기가 막힐 듯 합니다.
파이어피트는 좀 엉성한 듯 하지만 아래쪽에 재받침대를 만들어서 재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드셨더군요. 아이디어 굿~~~
그날 밤에 저 파이어피트 주변에 누나, 매형과 둘러앉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맥주를 마셨네요.
매년 회사에서 보내주는 두릅을 가져가서 제가 직접 손질하고 데쳐서 대접해드렸습니다.
맛이 아주 기가 막히더군요. 알싸한 두릅의 향기가 너무나 좋더군요.
다음날 아침은 강화도에 있는 "다루지"라는 카페에 들러서 브런치를 먹었습니다.
강화도에서는 꽤나 유명한 카페였는데, 넓은 정원이 정말 정성스레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분위가가 좋더군요.
10시가 넘어가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카페를 찾았는데, 처음 오신분들이 연신 감탄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특히 카페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정말 멋지게 생겼는데, 카페를 자주 오시는 분들한테는 아주 유명한 철면피더군요.
누나는 스프를 이 녀석에게 뺏긴 적도 있다고 합니다. ㅎㅎㅎ
꽃이 만발하는 5월에는 더 멋진 카페가 있다고 해서 강화도엔 자주 가봐야할 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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