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누님네가 친구분과 같이 가려고 캠핑장을 예약하셨는데, 그 친구분이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제가 가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날 전날이어서 회사에 연차를 내고 아주 여유롭게 캠핑장을 다녀왔네요.
캠핑장은 양주에 있는 "대궐오토캠핑장"이었는데, 몇년전 오픈 초기에 소개글을 본 기억이 있던 곳입니다.
사실 양주가 제가 사는 동탄에서는 꽤 먼거리여서 누님네와 같이 가는게 아니었으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당일 오전에 김포 누님네 집에 들러서 누님네 캠핑장비를 싣고서 먼저 캠핑장에 도착해서 미리 타프, 텐트, 체어 등을 설치해놓았습니다. 혼자서 맥주한잔 하고도 시간이 남아서 누님네 텐트까지도 설치해놨는데, 누님과 매형이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오셔서 다 설치되어 있는 텐트며 탁자, 체어를 보고선 세상 편한 캠핑이라며 아주 좋아라하시더군요 ㅡㅡ;;
"대궐오토캠핑장"은 마장호수 앞쪽에 위치해 있는데, 계곡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서 뷰가 정말 끝내줍니다.
인근에 캠핑장도 많이 있고, "양주골 한우마을"이라던지 카페들이 정말 무수히 많았습니다.
마장호수도 바로 지척이라서 다음날 "출렁다리"에 들르기도 했습니다.
15,16번 사이트를 예약했는데, 예전에는 데크였다고 합니다. 현재는 데크는 다 치워지고 전부 파쇄석입니다.
16번사이트 옆 16-1번 사이트가 있고, 그 옆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캠핑장 전체가 경사지라서 어디서나 전망은 참 좋을거 같습니다.
요즘 캠핑장들이 대부분 사이트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편이라 크게 사이트가 작아보이진 않았지만, 두 가족일 경우엔 차라리 두개 사이트가 붙어서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사이트를 선택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날이 평일이어서 그렇지 만약 만석이라면 바로 옆 사이트와 줄 하나로 구분되는 상황이라 굉장히 불편할거 같았습니다. 저한테는 차박이나 향남오토캠핑장, 맑음터캠핑장 같은 시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 맞는거 같습니다.
조만간 집에서 가장 가까운 맑음터캠핑장이 재개장한다고 하니 기대되네요.
다음날 캠핑장 인근에 있는 마장호수 "출렁다리"에 가봤습니다.
어린이날이라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주차하는게 아주 힘들었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을까 했는데, 너무 혼잡해서 조금 거리가 있는 "산업커피"에 들렀습니다.
누나가 검색해서 찾아간 "산업커피"인데, 말 그대로 "Coffee Industry" 였습니다.
뭔가 다른 "산업"인줄 생각했더니 그냥 "産業"이었습니다.
메뉴가 저렴하길래 찾은 곳이었는데, 저렴한 이유가 사이즈가 상당히 작더군요.
여기 소품들이 여러 드라마에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조각상들이 특이한 것들이 참 많더군요.
이렇게 5월 4일~5일의 짧은 캠핑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랜만에 텐트와 타프를 설치해서 장비들 콧바람 쐬게 해준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
얘들아 조만간 또 보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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