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Life Story

[14th] 가평 별밤캠핑장에서

싸권 2012. 7. 10. 09:58

2012년 7월 7일~8일 1박2일 캠핑.

지난 경반분교를 다녀온지 2주만에 다시 캠핑을 떠났습니다.

조만간 회사일로 시간을 내기 힘들어질거 같아 그전에 몰아서 가자는 생각도 있었고,

이번에 새로 장비를 구입한 박상도 선배의 첫 캠핑을 기념하기 위함도 있었습니다.

 

금요일 오전까지 장맛비가 엄청나게 왔는데, 금요일 오후엔 비가 그친다는 예보에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캠핑장을 물색해봤습니다.

어차피 예약은 할 수 없는 상황이라(이미 다 만땅~) 선착순 캠핑장을 알아봤습니다.

지리적으로 너무 멀지 않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선착순 캠핑장.

보통 물가 캠핑장이 아니라면 캠핑장내에 조그만 간이 수영장을 만들어놓긴 하는데,

그런곳은 썩 내키지 않아서 물가로 알아봤죠.

최근에 신설된 캠핑장으로 "가평 별밤캠핑장"이 눈에 띄더군요.

거리가 좀 있긴 했는데, 선착순이고 계곡을 바로 옆에 끼고 있어서 아주 맘에 들더군요.

원래 총 4가족이 가기로 했는데, 이병훈 책임 아버님이 다치셔서 아쉽게도 참석치 못했답니다.

그래서 저와 이병태 수석님, 박상도 책임 이렇게 세가족이 캠핑을 떠났지요. 물론 엄마들은 빼고..ㅋ

우리의 캠핑모토 "아빠에겐 즐거움, 엄마에겐 자유를~ " ㅋ

 

집에서 새벽5시에 출발을 해서 캠핑장에 도착하니 7시 30분이 채 못되었더군요. ^^

이렇게 일찍 도착하니 좋은 자리가 널렸더라구요.

땡볕을 피해서 나무 그늘이 시원한 곳, 물가에서 가까운 곳, 그리고 우리 팀만의 사생활이 보호되는 곳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답니다.

아빠들은 열심히 텐트치고 있지만, 아이들은 벌써 맘은 물로 가있습니다.

 

장맛비가 내리긴 했지만, 상류쪽이라서인지 그렇게 물이 많지는 않았고, 놀기에 딱 좋더군요.

군데군데 물살이 좀 센 곳도 있었지만, 멀리만 가지 않는다면 그닥 위험하진 않아보였습니다.

물이 정말 차더라구요~ 그래도 아이들은 너무 좋아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박상도 선배의 듬직한 아들 유찬이~

 

재현이는 이제 캠핑 매니아~ ㅋ

 

 

아빠들의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맥주~ ㅋ

1박 2일의 짧은 일정때문에 생각보다 음주는 하지 않았네요.

맥주 24캔 반도 못먹었으니... ㅡㅡ;;

 

 

지난번 랜드마크 라지, 그 큰 텐트를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설치하고 철수하던게 너무 힘들어서

이번엔 오랜만에 랜드스크린을 가져왔습니다.

설치 10분 ㅋ 너무 좋습니다. 사방 개방으로 나무 그늘 아래 있으니 시원하니 너무 좋더군요~ ^^

전날 천원마트에서 8천원짜리 모기장 하나 사와서 매트위에 설치하니 딱 좋더군요.

 

잘 안보이긴 하는데..

이건 박상도 선배가 구입한 신상 콜맨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 2... 와 이름 길다 ㅡㅡ;;

설치할때 조금 도와드렸는데, 설치가 참 편하고 개방감이 정말 좋더군요.

여름에 사용해도 시원할거 같습니다 ^^

역쉬 신상은 좋은 것이여~

 

이건 이병태 수석님의 와우 빅돔~

초간단. 제일 부러운 텐트 ㅋ.

여름엔 최고입니다~

 

아이들의 물놀이는 계속됩니다.

물이 정말 맑아요~

 

 

 

 

저희 세가족의 사이트입니다.

나무그늘이 아주 죽이지 않습니까?

나란히 세 텐트를 설치하고 가운데 부분을 헥사타프로 마무리했습니다.

점점 사이트 구축하는 재미가 있네요. 이런 구성이 참 맘에 듭니다 ^^

 

물가에 있던 꽃을 꺽어서 가지고 다니던 가은양~

역쉬 여자야~ ^^

 

제가 물수제비 몇번 보여줬더니 다들 따라합니다 ^^

야들아~ 그거 쉽게 되는게 아니란다. 아자씨도 어렸을때 무지 연습했거등?

 

 

마트에서 구입하셨다는 밀짚모자를 쓰신 이병태 수석님.

ㅋ 멋진데요~

 

점심으로 백숙을 조리하는 중에 아이들은 캐치볼을 합니다.

다시봐도 재현이는 폼이나 구속이 장난 아니더군요~ 나중에 진짜 야구선수가 되려나..

음 미리 사인 좀 받아놔야하나.. ^^

 

 

유찬이도 캐치볼에 동참합니다.

다음엔 아이들 다 모아서 야구할 듯...ㅋ

 

 

 

이번에 첫 캠핑인 박상도 선배.

장비 욕심이 좀 많으셔~ ^^

원래 10명이서 그 기준으로 음식을 가져오셔서 많이 남았더랬죠.

아마 10명이었어도 다 못먹었을 듯... ^^

 

가은이는 또 점심때 이렇게 잠이 들었습니다.

진짜 먹을 복 없구나야~

 

점심 먹고,(가은이는 잠을 자고...ㅋ) 아이들의 물놀이는 다시 시작됩니다. ^^

이런 에너자이저들~

 

이번 캠핑은 사진을 많이 못찍었네요.

다음날 아침입니다. 아이들은 의자에서 게임을 하고,

아빠들은 이제 짐을 챙기고 있네요~

 

나무 그늘이 좋긴 한데,

저희가 다들 아침에 일찍 출발을 하려고 서두르니

텐트에 물맺힌 것들이 해가 떠도 마를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텐트를 햇볕 좋은 곳으로 옮겨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이병태 수석님이 와우 빅돔을 그대로 옮겨놨고,

제가 제 텐트의 팩을 다 뽑고 그라운드 시트 제거하고 나서....

사방의 문을 다 막고선 그 안에서 손을 번쩍 들어서 텐트를 옮겼습니다.

한 30m 움직여야했는데, 가는 도중 사람들의 소리가 들립니다.

"어머... 저거봐 텐트가 움직여~!!!"

"응? 푸하하하"

"와... 우리도 저렇게 하자.." 등등

ㅋㅋ 밖에서 보니 마치 혼자 텐트가 움직이는 줄 아셨나 보더군요 ㅋ

저희가 그렇게 텐트를 말리고 나자 그 자리에 다른 분들도 열심히 텐트 옮겨서 말리시더군요. 물론 해체해서..ㅋ

 

 

 

 

 

 

 

사진 찍자고 유찬이 데려오는 박상도 선배.

 

 

 

 

 

 

마지막으로 세가족 단체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다음부턴 이렇게 기념할 수 있는 단체사진을 찍어야겠네요. 보기 너무 좋습니다~ ^^

 

물이 정말 좋았던 가평 별밤캠핑장에서의 1박2일을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집에 가는 중에 몇번의 길 막힘이 있었지만, 초기 네비에 찍힌 소요시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캠핑 갈때마다 느끼는건데, 1박2일은 너무 힘들어요 ㅜㅜ;;

늦더라도 금요일에 출발해서 토요일 하루 여유롭게 쉬다오는게 나을 거 같습니다.

또 언제 캠핑을 갈 지 모르겠지만,

다음은 2박 3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