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Life Story

[21st] 가평 어비계곡 소풍캠핑장

싸권 2013. 7. 28. 16:21

 지난주 가족 캠핑을 다녀오고 나서

이번주는 쉬어야지 생각했는데...

 

자주가는 카페의 회원분의 지인이 캠핑장을 오픈하신다고

이벤트를 하셨습니다.

가평 어비계곡에 기존 음식점을 캠핑장으로 새로 오픈하신다더군요.

간단히 소개 사진을 보니 계곡이 너무 좋아보이더군요.

오... 한번 응모해봐? 네, 응모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덜썩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네요 ^^

 

수요일에 당첨 발표가 있었고,

가은이를 데려가려고 가은엄마에게 물어봤더니,

전남 광주 처형댁에 주말에 갔다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회사 후배인 길주와 승관이에게 연락해서 같이 가자했습니다.

두 친구 모두 흔쾌히 수락해서 토요일 가평 어비계곡의 "소풍캠핑장"으로 떠났답니다.

 

사실 이벤트 당첨된 이후 후기를 작성해야해서,

캠핑장 후기로 이번 글은 작성해봅니다.

 

 

위치는 그 유명한 밤벌, 합소 캠핑장이 있는 어비계곡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상단이라서 계곡 물은 더 깨끗해보입니다.

저희집에서는 좀 멀더군요 ㅡㅡ;;

차로 안막히면 1시간 30분정도 걸릴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날 토요일 승관을 팔당역에서 픽업을 하려했더니 무려 3시간 가까이 걸려버렸네요 ㅡㅡ;; 

 

 

어비계곡을 주욱 올라가다보면 저렇게 "소풍 캠핑장" 팻말이 길 오른편에 있답니다.

 

 

앞 팻말에서 100미터 전방에 다시 "소풍 오토캠핑" 팻말이 하나 더 있답니다.

바로 입구입니다.

 

 

본채인데, 앞에서는 1층 건물이지만, 뒤쪽에서는 2층 건물이랍니다.

아래층에 매점과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이 있습니다.

오픈 다음날이라 저렇게 화환이 있네요.

 

 

본관 앞쪽에는 자주가는 카페의 회원님이 제작 및 판매하시는

체르니 텐트가 두동이 있습니다. 글램핑을 위한 자리입니다.

살짝 지나갈때 텐트안에 릴렉스체어, 테이블 등 셋팅되어 있는거 같았습니다.

 

 

오자마자 텐트와 타프를 재빨리 설치하고,

배고픈 승관은 바로 라면 흡입.

 

 

승관과 길주.

이번 캠핑에서 두 후배덕분에 손쉽게 사이트 구축하고, 철수도 굉장히 편하게 했네요.

다음에도 데리고 가야할 듯... ㅋ

 

 

사이트 구축이 끝나서 캠핑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바닥은 파쇄석인데, 폐기물이 아닌 깨끗한 파쇄석이었습니다.

아직 비를 맞지 않아서 토요일엔 하얗게 가루들이 묻어나더군요.

하지만, 토요일 밤에 내린 비로 아침엔 정말 깨끗한 돌들로 거듭났습니다.

철수할때 바닥에 텐트를 펴놨는데, 정말 먼지하나 안묻더군요.

제가 화장실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쉬운 점은 주차구역이 정확하지 않아서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사이트 구역도 얇은 줄로만 되어있어서 잘 구분이 안가더군요.

좀 정확한 사이트 구분이 되어야할 듯 싶습니다.

 

 

계곡 내려가기 전 사이트들입니다.

오른쪽으로 계곡을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이 내려가는 계단이란게 돌 계단에 시멘트를 부어 고정을 하셨더라구요.

미끄럽거나 하진 않았지만, 급하게 만드신 듯한 느낌이... ^^

 

 

계곡 내려가는 계단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계곡 하나는 정말 끝내줍니다.

어비계곡 상단이라서 물도 깨끗하고, 위아래로 넓직한 공간이 많아서 물놀이하기에 딱입니다~

 

 

이렇게 아래쪽으로도 넓직한 곳이 있답니다.

 

 

정말 시원하죠~?

 

 

늦게 오신 카페 회원님의 사이트입니다.

 

 

물에 들어가봤는데, 와우~

어찌나 시원하던지, 몸을 계속 담글수가 없더라구요.

 

 

 

다시 사이트에 왔습니다.

입구쪽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트입니다.

아직은 나무들이 무성하진 않습니다. 이제 막 심었기에... ^^

밤에 비가왔는데, 바닥에 물고이는 곳이 전혀 없을 정도로 배수가 잘되더군요.

 

 

앞에 보이는 것처럼 세개의 방갈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첫날인데도 세개의 방갈로 다 예약이 다 찼더군요.

나중에 가족끼리 방갈로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저희 사이트 바로 앞에 보이던 곳입니다.

저 위쪽은 아마도 민박하시는 분들이 쉴 수 있도록 만드신 곳 같습니다.

그 아래는 분리 쓰레기통이 있고, 오른쪽에 수도꼭지와 개수대가 있긴 하지만, 아직 물은 나오지 않더군요.

 

 

개수대입니다.

8개의 개수대가 있는데, 수압도 정말 좋고, 보시다시피 선반도 있어서 정말 편리합니다.

소풍캠핑장은 소규모로 전체 25개정도의 사이트라서 개수대에 줄 서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개수대옆에 이렇게 짤순이가 있습니다~ 오~ 할렐루야~

계곡이 있어서 이렇게 준비하신거 같은데, 정말 완소 아이템이네요~ ^^

 

 

개수대 옆 화장실에 들어가봤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세면대가 있습니다. 옆에 보시면 물비누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남자 화장실로 세개의 좌변기가 있습니다.

안쪽에 샤워실이 살짝 보이네요.

샤워실에 들어가서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바로 사물함이 있더라구요~ 우와~ 그것도 열쇠까지~

제가 갔던 캠핑장들은 그냥 바구니만 있었는데... 정말 만족스럽네요~

 

 

샤워시설도 양쪽에 세개씩 총 6개가 있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소규모캠핑장에 이정도면 절대 줄 설 일이 없을거 같네요.

제가 샤워할때는 수압이 약해서 어라... 했는데,

그때 공사중이셨나보더라구요.

그 이후에 확인해보니 물 틀으면 샤워기가 도망가려합니다. 수압이 워낙 세서.... ㅋ

 

 

그리고, 사물함 맞은 편에 이렇게 거울까지도 있습니다.

전기 콘센트 보이시죠?

나중에 헤어드라이기도 비치하실 예정이랍니다. 부라보~

 

 

화장실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게 저 칸막이입니다.

문이 열려도 밖에서는 안이 잘 안보이게 하셨더라구요.

정말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이제 소풍캠핑장에 밤이 찾아왔습니다.

계곡이라서일까요? 벌레도 정말 없고, 밤에는 시원하다 못해 살짝 추워서 침낭에 쏘옥 들어갔답니다.

 

 

다시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살짝 안개가 끼어있습니다.

기상청에서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역시 저의 날씨 운은 기가 막힙니다.

오늘도 제가 떠나기 전에는 비가 안오는 기가 막힌 날씨....ㅋ

 

 

밤새 내린 비로 타프에 물방울이 맺혔네요.

털어버리기 전에 사진 한장~

 

 

나무들에게도 아침 인사합니다.... 텐트에 물 떨어뜨리지 마라 ㅡㅡ;;

 

 

소풍캠핑장 전경을 본채에서 담아봤습니다.

스파크 옆이 저희 사이트인데, 새벽같이 일어나서 밥먹고 텐트 철수하고, 타프만 남겨놨네요 ^^

부지런한 후배 녀석들 때문에 일찌감치 집에 올 수 있었답니다.

 

 

살짝 오른쪽으로 카메라를 돌려봤습니다.

 

 

더 오른쪽으로.... 저 앞 하얀색 싼타페 오른쪽으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답니다.

 

 

입구에서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길이랍니다.

본채를 옆에 끼고 들어가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전경이 펼쳐지는 거죠.

 

 

보이십니까?

CCTV가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전체 몇대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최소한 네대이상 되는거 같습니다.

매점에 녹화장비가 있더군요.

요즘 캠핑장에 얌체 도둑들이 많다고 하는데, 염려 푹 놓으셔도 될 듯 합니다.

 

 

막 떠나기전에 사장님께서 선물을 주시더군요.

집에 와서 풀러봤답니다~

 

 

"소풍 오토캠핑"

 

신규 오픈한 캠핑장이면서도 캠퍼들의 마음들을 잘 헤아려서 꾸며주신거 같습니다.

몇가지 아쉬운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100% 완벽할 순 없겠죠 ^^

 

이번 캠핑은 후배들과의 우정도 돈독히 하고,

정말 좋은 캠핑장에 다녀와서 기분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다음엔 가은이를 데리고 다시 한번 찾아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