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었는데.... 금요일에 시간이 나서 가은이와 함께 가까운 대부도 솔밭사이로 캠핑장에 갔습니다.
집에서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죠.
금요일이라서인지 사람들이 없더라구요.
솔밭사이로 캠핑장에서 제일 명당으로 꼽히는 25번을 예약했습니다.
뭐 금요일이라서 사람들이 전혀 없으니...
대신 토요일에 일찍 자리를 비워줘야겠죠.
아마 이날 가은엄마가 출장이었던가 그래서 토요일 오후에 집에 온다고 해서
가은이와 캠핑을 갔던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서 가은이는 차에서 잠이 들고 ,
후다닥 텐트를 쳐서 가은이를 먼저 눕혔네요.
저 안에서 가은이는 세상 모르게 잠자고 있답니다.
한밤중에 혼자서 맥주와 쟌슨빌 소세지는 세상 시름을 다 날려버린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텐트를 찍어봤습니다.
나름 실용적인 구성이었으나, 백패킹용 텐트는 너무 낮아서 앞 스크린과 밀착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더이상은 스크린은 없네요.
간편한 돔텐트로 바꿨답니다. 스크린... 안녕 ㅜ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캠핑장을 구석구석 돌아당기는 가은양입니다.
좋아하는 그네를 독차지했네요.
솔밭사이로 캠핑장은 아기자기한 맛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네요.
밤새 저를 달래주던 맥주와 화롯대.
2만원정도하던 미니화롯대인데, 4년을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은 사용해도 끄떡없을거 같네요. ^^
이번 캠핑을 마지막으로 작별한 스크린.
간편모드로 참 편하긴 한데,
이너가 없다는 점이 여름에는 힘들게 하네요.
전 벌레를 무지하게 싫어해서, 이너텐트에는 절대로 벌레가 들어오는 걸 허락치 않아야합니다.
그래서 그냥 간편한 돔텐트가 여름엔 나은 듯합니다.
초저렴 힐맨텐트.
대부분 제 장비가 중고라서...ㅋ
중고가 아니더라도 힐맨텐트 가격이 참 저렴합니다.
가격대비 성능은 최고랍니다.
힐맨텐트 이너만으로 집에서 가은이와 자기도 하고,
공원에 가서도 간편하게 사용하네요. 용도가 참 다양한 녀석입니다.
작년 원산도에 갔을때 그늘막 텐트가 부서져서 그 대용품으로 구입한 건데,
생각보다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이런 방방(트렘플린)도 있긴 하지만,
역시나 작은 규모라서 썩 좋아보이진 않네요.
미리 준비하지 않았던 캠핑이었지만,
신선한 공기 마시고 즐겁게 놀다온 캠핑이었습니다.
자주 이렇게 가볍게 다니고 싶은데,
이제 여름이라서 꺼려지네요.
햇볕과 벌레가 너무 싫은 남자라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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