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Life Story

[19th] 다시 찾은 당성 캠핑장

싸권 2013. 7. 9. 13:03

 7월 6일 ~ 7일.

여름엔 캠핑을 경반분교 이외엔 가지 않는다는 규칙을 깨고 당성캠핑장에 다시한번 들렀습니다.

이유는....

비가 온다는 예보와 수영장 때문.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모든 캠핑장은 사람들이 예약을 엄청나게 취소했더군요.

아마도 원하는 곳은 어디든지 예약이 가능했을 듯.

하지만, 일요일에 비가 안올 것이라는 예보를 보고 우중캠핑을 즐겨보러 떠나기로 했지요.

사람도 없을 거고, 조용하게 빗소리를 들으며 캠핑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또하나는 당성캠핑장에 거대한 수영장이 마련되었다는 소식에 가은이를 위해서라도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기에보는 철저히 빗나갔고,

토요일 오후 늦게는 당성캠핑장의 모든 사이트가 꽉 찼습니다.

가은이는 토요일 오후, 일요일 오전 내내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았네요.

예상치 못했던 인원 폭주에 한밤중엔 잠을 설쳤답니다.

양옆 사이트에서 아주 볼만한 광경이 많이 연출되더군요.

이래서 여름엔 안오려했던건데....

 

뭐 어쨌든 가은이는 행복한 캠핑을 하게되었고,

저도 나름 재밌는 캠핑을 했네요.

다시는.... 여름엔 안오리라 ㅡㅡ;;

 

 

 

이렇게 멋진 에어바운스로 된 수영장이 마련되었답니다.

아이들도 많지 않아서 여유있게 놀수 있었고,

왠만한 아이들 수영장보다 낫더군요.

 

 

 

 

 

잠수 준비중인 가은양.

제법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수영 비슷꾸무리하게 합니다. ㅋㅋ

 

 

 

 

이번에 개시한 인투인쉘텐트.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텐트 하나 팔고, 안쓰던거 처분해서 구입할 수 있었던...

뭐랄까... 공짜로 구입했다는 느낌.... ㅋ

 

설치가 정말 간편하고, 4계절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40cm 에어매트도 팔고서 더블사이즈의 10cm 에어매트로 교체.

이렇게 중고로 팔고 구하니 짐도 줄고, 추가로 돈도 안들고...

조금씩 캠핑스타일을 찾아가면서 정착하는 거 같긴 합니다.

 

 

 

이번엔 인투인쉘 텐트에 헥사타프를 살짝 입구를 덮고, 프론트월로 입구쪽을 막았더니,

정말 아늑하고 우리만의 공간이 나옵니다.

단, 바람이 잘 안들어와서 나중에 사이드폴로 개방했네요.

간절기나 동계시에 이런 모드 괜찮을 거 같습니다.

 

 

 

 

캠핑장내에 뽕나무가 있어서 오디가 열렸더군요.

많이 따가서인지 익은 열매가 별로 없었습니다.

가은이에게 오디라고 알려주고 몇개 맛보게 해주었네요 ^^

 

 

 

 

일요일 아침.

아침밥을 일찌감치 먹고서, 수영장 개장하기를 기다리는 가은이.

심심할까봐 해먹 설치해줬더니 아빠는 올라가지도 못하게 합니다 ㅡㅡ;;

 

12시쯤 짐을 다 챙기고 체어와 버너, 미니테이블만 남겨놓고서

점심 준비를 했습니다.

가은이에게 밥먹고 더 놀으라고 하고, 같이 밥을 먹으려하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더군요.

재빨리 차를 움직여서 트렁크 문을 우산삼아 밥을 먹었네요.

 

엄청난 비 때문에 수영장엔 아이들도 없고, 비가 그칠 기미가 안보여서 그대로 집으로 고고~

아주 타이밍이 끝내줬답니다. 장비도 하나도 안젖고 ^^

이렇게 즐거운 캠핑은 마무리를 했네요.

다음엔 경반분교로 가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