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Life Story

2013년 마지막, 2014년 첫날 캠핑

싸권 2014. 2. 25. 14:19

2013년 12월 31일.
매년 정례행사처럼 마지막날을 솔로캠핑을 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도 어김없이 혼자 캠핑을 나왔답니다.
2012년도와 마찬가지로 대부도에 있는 솔밭사이로 캠핑장에 갔습니다.
집에서 20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캠핑장입니다.
이날은 저 포함해서 딱 한 커플이 더 있더군요.

오랜만에 랜드마크 텐트에 우레탄창을 설치했네요.
이너텐트로 힐맨 클라우드를 설치하고, 빔스크린과 노트북을 가져와서 밤새 영화를 봤답니다.
밤새 눈이 와주길 기대했지만, 눈은 오지 않았고 생각보다 따뜻한 날씨였답니다.
작년에 있었던 바로 그자리에 또다시 자리를 잡았네요.

 


 캠핑장 뒷편의 공터에 누군가 텐트를 설영했네요.
추운날씨에 전기도 없는 곳에 야영은 못할거 같습니다.
누가 있는지는 모르겠더군요. 아무도 없는 듯 보였습니다.
 


 2014년 첫 해를 캠핑장에서 이렇게 맞았답니다.
 


밤새 저에게 영화를 보여준 빔프로젝터입니다.
싸구려 빔프로젝터이지만, 캠핑장에선 아주 최고입니다~ ^^

 



 
이번 캠핑에서 특이한 제품을 두가지 가져왔답니다.

첫번째는 도깨비 불.
보통 장작에 불을 붙이려면 토치로 몇십분 작업을 해야합니다. 
금방 불이 붙을거 같으면서도 그게 쉽게 붙지를 않죠.
게다가 토치가 엄청 뜨거워지는데 그걸 깜빡 잊고선 내려놨다가 텐트, 방수포 등 구멍이 나기 일쑤죠.
이 제품은 나무에다가 천연에탄올을 머금게 한 겁니다.
진짜 별거 아닌거 같은데, 화롯대에 두개정도 바닥에 놓고 불을 붙인후 
장작을 올려두면 순식간에 불이 붙는답니다.
생각보다 화력이 엄청 좋아서 깜짝 놀랐네요.
이걸 초캐에서 공동구매를 하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샀는데 정말 맘에 드는 제품입니다.






 
두번째는 캠피스의 카멜레온 릴렉스체어 스킨입니다.
지난 여름 후배가 앉았던 릴렉스체어가 후배의 100kg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찢어져버려서 
어떻게 하나 고민하던 중에 알게 된 제품입니다.
기존 스킨을 벗겨버리고 스킨을 씌우면 되는데,
바느질이 아닌 벨크로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교체가 정말 간편하죠.
게다가 천이 캔버스라 600D 제품의 기존 스킨보다 아늑한 느낌입니다.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몸을 감싸준답니다.
처음에 가격이 3만원 가까이 되어서 고민을 했는데, 하나 사보니 다른 스킨도 바꾸고 싶은 맘입니다.

 




 

아래 사진 처럼 벨크로로 접착됩니다.

허리쪽 부분에 좌우 두개, 엉덩이 쪽 부분에 좌우 두개.

엉덩이 부분은 좀 더 큰 벨크로가 있어 꽤나 안정적입니다.

앉을때 벨크로에서 찌지직 소리는 나지만 뜯어지거나 하진 않네요.










노트북 스피커가 너무 소리가 작아서 휴대용 스피커와 연결하여 영화를 봤네요.
쬐끄만 녀석이 출력이 상당해서 휴대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USB로 MP3로 듣고, 라디오도 가능하구요.



요녀석은 간절기용으로 준비했던 코베아 큐티 가스히터입니다.
낮에는 이녀석 하나라도 충분히 견딜만 합니다. 단, 바로 앞에 있는 사람만.... ^^ 





혼자서 캠핑을 나오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날도 밤새 많은 생각을 하고, 와이프에게 메시지를 넣었던게 기억나네요. ^^
올해는 자주 캠핑을 가고 싶은데... 언제 또 갈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