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Life Story

이주만에 다시 찾은 장경리 해수욕장

싸권 2016. 5. 29. 13:12

이주만에 장경리 해수욕장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캠핑장을 물색하다가 가은이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해변에서 놀고 싶다고 다시 장경리 해수욕장에 가자고 하더군요.

거기다가 차박을 했던게 좋았던지 텐트에서 자고 싶지 않다네요 ㅡㅡ;;


그럴거라면 굳이 돈을 들여서 캠핑장 예약해서 가는 것보단

무료인 장경리 해수욕장이 나을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조금 더 빨리 출발을 했습니다.

빨리라고 해봤자 6시반 정도였는데, 8시 조금 넘은 시간에 장경리 해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정자자리엔 이미 만석... 도대체 몇시에 와야 정자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요... ㅡㅡ;;


그래도 지난번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자리는 많이 남아있더군요.

어차피 차박을 할 생각이라서 해변쪽으로 가서 지난번 주차했던 자리에 다시 주차를 하고

해변에 짐 보관용으로 힐맨 백패킹 텐트를 설영했습니다.

텐트 설영하고 짐 풀어놓는데 30분도 안걸렸던거 같네요



텐트 옆에 모닥불 피워놓고 가은이가 그렇게 해보고 싶다던

마시멜로우를 불에 구워봤네요.

저도 처음이었는데 뭐랄까... 아주 단 설탕물을 먹는 느낌?? 뭔가 몸에 대게 안좋은게 들어가는 듯 하더군요 ㅡㅡ;;

왜 이걸 구워 먹는거지???


잠자리에 들기전에 가은이와 바다에 가봤습니다.

썰물때라서 물이 천천히 빠져서 처음 도착했을때보다 많이 갯벌이 드러났더군요.

바다에서 해변쪽을 찍어보니 한산해보이는게 좋네요.


밤에는 차에서 가은이와 애니메이션 한편 보고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차 정리하다가 사진 한번 찍어봤습니다.


제 차는 카니발 리무진 9인승 롱바디입니다.

작년 11월에 중고로 구입을 했는데,

처음엔 알페온을 구입하려다가 어차피 놀러다닐때만 차량을 사용하는지라

승합을 알아봤습니다.

눈에 들어온게 그랜드카니발과 코란도 투리스모였는데,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입직전까지 갔다가 약간 사기성 매물에 속아서

그랜드 카니발로 구입을 하게 되었네요.

예전부터 그랜드카니발을 산다면 꼭 리무진을 사고 싶었습니다

이유는...

아래 사진처럼 3열은 싱킹이 되고, 2열까지 들어올릴 수 있어서, 캠핑에 최적이기 때문이죠.

11인승에 비해서 세금이 비싸지만, 승용 보험 승계, 정기점검 2년 주기 등 장점도 있죠


3열 싱킹과 2열 들어올리면 길이 180cm가 넘기때문에 저(181cm)도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차박을 고려했기 때문에, 차를 구입하고서 바로 매트를 하나 샀습니다.

탑앤탑 제품인데, 다른 이너매트와 달리 5단 접힘이어서 수납시 부피가 작은 편이고, 2열을 내렸을때도

끝에 두 마디를 접으면 3열 싱킹 공간에 매트를 깔아둘 수 있습니다.


2열 의자를 들어올리면 사실 탄성이 있어서 내려오진 않는데,

혹시 몰라서 아래와 같이 스트레치코드로 고정을 해놨습니다.

원래 의자 고정 끈이 있는데, 중고로 구매해서인지 없더라구요 ㅡㅡ;; 


앞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꽤나 아늑해보이지 않나요?

제 차량은 2,3,트렁크 유리 틴팅을 5%로 해서 밖에서 안이 보이질 않습니다.

자려고 누웠을때 앞유리쪽(틴팅 없음)에서 훤히 너무 잘 보여서

잘때는 담요 하나로 1열 뒤쪽에서 커텐을 쳤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니 텐트에서 잘 이유가 없더라구요 ^^

특히나 장경리 해수욕장은 밤에 시끄럽기로 유명한데, 차의 방음 효과가 이렇게 좋을 줄 몰랐네요.^^


밤새 혼자서 장비를 지켜준 힐맨 텐트입니다.


아침부터 가은이는 열심히 모래 장난이네요.

이렇게 항상 혼자서 노는 게 안쓰러워서 같이 놀아주기도 하는데,

다음엔 꼭 조카들이나 회사 동료들하고 같이 와서 같이 놀게 해줘야할거 같습니다.




이날도 많은 사람들이 찾은 장경리 해수욕장입니다.



장경리 해수욕장은 모래먼지로도 참 유명합니다.

이번에 보니 도로 공사를 하는거 같더군요.

아마도 다음에 찾으면 먼지가 덜 날리고, 주차구획도 잘 정돈이 되어있을 듯 합니다.

이날도 주차때문에 고성이 오가던 장면을 목격했는데,

차량 통행에 문제가 없이 주차했으면 좋을텐데...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날 12시정도에 짐을 정리하고 오이도로 향했습니다.

전곡항으로 가서 화성 뱃놀이 축제가 가볼까 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아서

시화방조제 전망대와 오이도 칼국수를 먹기로 했네요.


이제 올라갈 시화나래 전망대입니다.

예전에 T-Light라고 했는데, 이름이 바뀌었더라구요.


위에 올라오면 이렇게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처음엔 가은이와 같이 올라갔었는데, 이젠 오금이 저려서 구경하는 것도 힘드네요 ㅡㅡ;; 나이 들어서 그런가...



선재도쪽 방면입니다.


꼭대기에 있는 드랍탑에서 커피한잔 하고 내려왔네요.



송도쪽 방면에 저런 섬이 하나 있는데,

저기에서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더라구요.

배타고 가기엔 너무 가까운 거리인데... 썰물때 걸어서 들어간건지...

저기에 텐트 하나 가져가서 하룻밤 자면서 낚시 하면 어떨런지...


오이도 방면입니다.

앞에 보이는게 조력발전소입니다.

시화호를 이용한 조력발전소인데,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전망대 포토존에서 사진 한방~


이번 캠핑의 마지막 일정.

오이도 칼국수와 해물파전!!!!


가은이와 둘이 먹기엔 좀 양이 많았는데,

알고보니 칼국수를 1인분 시켰는데, 2인분으로 잘 못 나왔다는.. ㅡㅡ;;


벌써 이번달에만 세번의 캠핑을 했네요.

장경리 해수욕장은 가은이가 지겹다네요 ^^

다음엔 시설이 잘되어 있는 캠핑장에 가야할 듯 합니다.

차박이 아닌 텐트에서 자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