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Life Story

수원 월드컵경기장 VIP석에 가보다~ ^^

싸권 2016. 5. 24. 17:12

지난 주말 삼성전자에 다니시는 동서형님 덕분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 VIP석에 다녀왔습니다.

모기업이어서인지 ㅏVIP룸을 연중 계약을 한거 같더군요.

사실 축구경기는 국대경기, EPL만 즐겨보곤 하는데, 국내 프로축구는 TV로도 잘 안보는데 경기를 보러 왔네요.. ㅎㅎ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처형네 식구랑 와이프는 다른 선약이 있어서 안가고

저와 명량쾌활 가은이만 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VIP 전용 주차장에 전용 출입구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아래와 같은 홀이 나오더군요.

이 홀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VIP룸들이 쫘악 있습니다.

그냥 예약하고 오시는 분들도 있고, 몇개 룸은 기업에서 계약한거 같더군요.



복도를 가은이가 걷고 있는데,

저희 룸은 이 반대쪽에 있었습니다.


룸에 딱 들어오니 전면 유리창으로 보이는 운동장이 아주 시원스럽더군요.


들어올때 이런 길다란 종이를 주길래 이게 뭐지... 했다가

바닥에 깔고 음식을 먹으라는 건가... 싶었습니다.


네... 물론 아니었고, 부채더군요 ㅜㅜ;;

탁자에 깔아놨더니 가은이와 조카가 엄청 웃네요 ㅡㅡ;;


VIP룸은 이렇게 원형탁자가 두개가 있었습니다.

더 큰 룸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의자는 총 10개던데... 더 많은 인원이 들어와도 크게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유리창 앞에 살짝 보이는 관람석에도 앉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VIP룸에는 이렇게 간단한 음식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어회, 오리구이, 샐러드, 김밥, 골뱅이 무침, 순살양념치킨, 소세지, 핫도그 등이 있었고,

이 옆으로 다른 탁자에 디저트로 빵과 과일도 있었습니다.

리필은 안되는 듯 했지만, 양이 적지 않아서 10명이 먹기에 차고 넘치더군요.

나름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치킨은 순살이라서 저에게 딱이더군요 ㅋ

아이들은 핫도그를 제일 좋아했고, 가은이는 골뱅이를 무척이나 잘 먹더군요.


옆 탁자에 디저트도 보이시죠?


TV로 지금 경기 방송으로 보여주는데,

역시 방송이 약 15초 정도 늦게 나오네요.

그런데, 평소 축구는 잘 안봐서 그런지 생동감도 별로 없는거 같고,

선수가 누가누군지 잘 구분도 안되네요.

역시 직관은 야구가 최고죠...ㅋ


VIP룸에는 이렇게 개별 화장실과 개수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맥주마시고 멀리 안가도 되네요.


천정에 빔프로젝터가 연결되어 있던데,

음... 경기를 이걸로 보진 않을텐데....ㅡㅡ;;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에어컨이 두대나 있어서 아주 쾌적했습니다.

한여름에 오게되면 최고의 자리가 아닐까 싶네요.


경기장이 한눈에 다 보이는데,

관중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2층 스탠드는 모두 덮여있네요.

이날 총 관중수가 9,900명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생각보다는 많이 온거 같지만, 워낙 관중석이 많아서 많이 비어보이네요.



이날 수원은 울산에 4-2로 지고 말았네요.

한번쯤 이런 고급스런 자리에도 오고 그래야지요...ㅋㅋ


다음엔 야구장 스카이박스에 가고 싶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