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Life Story

올해 두번째 캠핑, 장경리 해수욕장

싸권 2016. 5. 17. 09:25

충주 요카카캠핑장에 다녀온 후 일주일만에 다시 캠핑을 다녀왔네요.

이번엔 2010년 생애 첫 캠핑을 다녀왔던 장경리 해수욕장에 갔답니다.


일반적으로 해수욕장은 개장시기에만 돈을 받고, 그외에는 무료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원래도 무료 캠핑장으로 참 인기가 많았던 장경리 해수욕장은 올해 시설보수로 엄청나게 더 좋아졌네요.

그래서일까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더군요.


가은이가 금요일 씽크빅 선생님 수업이 거의 10시에 끝이나서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거의 자정이 되어서야 장경리 해수욕장에 도착을 했는데...

어익후... 예상했던 정자자리는 고사하고 솔밭에도 텐트 칠 자리가 안보이더군요. ㅡㅡ;;

그래서 이번엔 차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자자리에 자리가 없다면 차박을 할 예정이었기에 뭐 상관은 없었습니다.

솔밭쪽으로 쭈욱 차를 몰고 갔더니 다행히 주차할 자리는 있었습니다.


지금 차가 그랜드카니발 리무진 롱바디인데,

3열을 씽킹하고, 2열 의자들을 들어올리니 저도 발을 쭈욱 뻗고 잘 수 있었습니다.

차박을 해보니 다음에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차박을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게 텐트치지 않아도 되고,

바람 걱정, 소음 걱정, 바닥 걱정....등등등 다 버릴 수 있으니까요...

이날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바람이 꽤 많이 불어서 몇몇 타프는 쓰러져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부터 가은이가 신나게 바닷가에서 놀았답니다.




모래로 이런 괴물도 만들어 보고...ㅋㅋ


모래 구덩이 만들어서 가은이 다리를 뭍어버렸답니다...^^



롱다리로 만들어주기도 하구요...^^


이제 다리가 솟아납니다아앗~~~



파노라마로 장경리 해수욕장을 찍어봤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더군요.

아직은 물이 차가워서 수영을 하기엔 무리구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사진을 볼 수 있는데, 오른쪽을 보시면 전망대 옆으로 정자가 9개가 있습니다.

바로 이 정자가 명당자리죠. 다음엔 꼭....



장경리 해수욕장을 좀 살펴보면,

입구쪽에서 왼쪽이 솔밭쪽인데, 캠핑을 이쪽에서 하게됩니다.

그 앞에 편의점에서 바라본 뷰입니다.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고, 왼쪽에 개수대와 야외샤워실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더 가면 화장실과 샤워실이 남녀 하나씩 더 있습니다.

그리고 모래 씻을 수 있는 수돗가도 더 있구요.

이런 시설이 무료임에도 참 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재활용 분리 수거함도 되어 있구요.


앞에서 보았던 화장실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거 같습니다.


그 맞은편에 있는 야외 샤워실입니다.

지금은 안쪽은 개방하지 않았고, 바깥쪽 수돗가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쪽은 위에서 본 화장실 방면인데, 정자가 몇개 보입니다.

반대편에는 해변쪽으로 더 많은 정자가 있는데, 이 정자가 최고 명당인 듯 합니다.

타프 필요없고, 비가 와도 문제 없고...

다음엔 꼭 이 정자를 이용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해변에 있는 것으로...

 


개수대인데...

제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지나가면서 찍어서 사진이 기울어졌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통도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해변을 찍어봤습니다.

아직은 한산하니 참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집에서 장경리 해수욕장까지 1시간반 정도 걸리더군요. 막히지 않을때...

금요일에 출발해서 여유롭게 토요일을 즐기고 집에 오는게, 꽤나 시간을 잘 아껴쓴 듯한 느낌입니다.

일요일 하루는 편히 쉴 수 있다는 심리적 안도감도 생기고...


다음엔 좀 더 일찍 금요일에 출발해서 금요일 밤도 즐겨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