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휴가였습니다.
올해는 그냥 집에서 쉬는 걸로 휴가를 계획했지만,
아쉬워할거 같아 가은이와 짧게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여름인데 해수욕은 해줘야한다는 신념에....^^
7월 31일 회사 업무를 일찍 마치고 저녁에 바로 강원도로 떠났습니다.
가은이의 학원 방학이 딱 시작되는 날이라 부담없이 떠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개통되자마자 엄청나게 막힌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출발해서 다음날 저녁에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고성 봉포해변에 무료 주차장이 있고,
그곳에서 차박을 많이들 한다고 합니다.
주차장 바로 앞쪽이 해수욕장이라서 놀기에도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서울 양양 고속도로에서 가장 유명한 내린천 휴게소입니다.
역시 저녁이라서 차가 전혀 막히지 않아서 편하게 운전을 했네요.
뉴스에서만 봤던 내린천 휴게소인데, 생각보다는 작게 느껴집니다.
1층은 하행선, 2층은 상행선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속초로 갈때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이용하기 편했늗네,
집에 갈때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니 주차장도 부족하고 음식 사먹는 것도 한참을 기다려야했습니다.
뉴스에서처럼 준비가 덜 된 듯한 느낌이었네요.
외부 전망대인데, 깨끗하긴 한데...
전망대라고 하기엔 뭐 볼게 없네요 ㅜㅜ;;
집에서 6시가 좀 안돼서 출발을 했는데, 9시반쯤에 봉포해변에 도착을 했습니다.
밤에 도착해서 근처 카페에 가서 시원한 음료 한잔 하고, 주차장에서 가은이와 캐치볼을 잠깐 하고나서
차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10시에 해수욕장 개장하자마자 가은이와 신나게 해수욕을 즐겼습니다.
주차장 바로 앞쪽 해변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줄은 그 안쪽에서 익사사고가 있었다고 들어가지 말라고 쳐놓은 겁니다.
아침이라서인지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참 한산했네요.
날씨가 여름답지 않게 상당히 선선했습니다.
이날 온도가 25도를 유지할 정도로 여름같지 않은 온도였네요.
그래도 햇볕이 조금 있어서 타프를 설치했습니다.
아쉬웠던게 텐트를 가져왔으면 참 좋았을거 같았습니다.
주변에 보니 해변에 텐트 치고 야영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날씨가 선선해서 낮에 텐트를 쳐놨으면 훨씬 더 편했을거 같습니다.
해변에 저렇게 그늘막을 설치하고 요금을 받고 빌려주는데,
평상에는 사람들이 좀 있었지만, 이 그늘막은 아무도 이용치 않더군요.
오른쪽에 보이는 평상에만 사람들이 이용을 하는 정도였습니다.
저 그늘막이 없었으면 풍경도 좋고 아이들 노는 것도 보고 좋을텐데 아쉽더군요.
날씨가 선선하다보니 조금만 물에 들어가 있어도 쌀쌀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햇볕을 받은 모래에 가은이를 묻어봤습니다...ㅋㅋ
역시 동해안이라서 물이 참 깨끗하더군요.
저는 너무 물이 차가워서 물속에 오래 있질 못하겠는데, 가은이는 괜찮다면서 잘만 놉니다.
혼자 저렇게 노는게 안쓰러워서 같이 놀아주긴 했는데, 물이 너무 차갑더군요.
세시정도 해수욕을 마치고 속초 중앙시장에 들렀습니다.
가은 엄마의 명태회와 마른 오징어를 사오라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서입니다.
휴가기간이라서인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속초쪽 해수욕장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건지...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거라곤 예상을 못했네요.
주차하는데만 3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속초 중앙시장에는 먹거리가 참 많죠.
예전에 못먹어본 붕어빵아이스크림을 먹어봤습니다.
뭐... 그리 썩 맛있지는 않았네요 ㅡㅡ;;
속초 중앙시장을 떠나 저녁을 청초수물회를 먹으러 갔는데.... 허거거거거
입구에서만 어림잡아 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네요.
기다리다가 너무 늦을거 같아 포기하고 집으로 출발을 했네요.
집에 돌아올때도 내린천 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저녁을 해결했네요.
짧지만 알차게 보낸 1박2일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라도 다시한번 찾으면 좋을 듯한 곳이었습니다.
다시 찾는다면 텐트 가져가서 야영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네요.
다만, 화장실이 좀 열악하고, 샤워장도 주차장에서 너무 멀어서 이용하기 좀 불편하더군요.
그래도 여름인데 가은이에게 해수욕 경험을 해주게 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올 여름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가을이 되면 캠핑을 자주 가야할거 같습니다.
'싸권's Lif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볍게 다녀온 안성 3.1운동 기념관 (0) | 2017.09.11 |
---|---|
2017년 첫번째 고사리 원정대~ (0) | 2017.08.08 |
오랜만에 올리는 캠핑 후기 (feat. 돈내미 농장) (0) | 2017.07.10 |
동탄 구봉산 트래킹~ (0) | 2017.03.11 |
날이 참 좋았던 오산 맑음터공원 캠핑장 (0) | 2017.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