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근 1년만에 글이군요. 쑥쓰...
2018년 8월 17일. 퇴근후에 가볍게 차박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열대야를 시원하다못해 추위를 느껴보기 위해서 계획한 차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유명한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생각했는데...
그저께부터 갑자기 쌀쌀해진 밤날씨로 굳이 그 먼 곳까지 갈 필요가 없겠더군요.
차박여행을 가자고 가은이에게는 얘기를 해놔서 어디라도 가야해서 급하게 검색을 해봤습니다.
전곡항에 가고 싶었으나 야영금지가 되었다는 말이 있어서 포기.
평택호 관광지에 가볼까도 생각했는데, 작년에 갔다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포기했던터라 이번에도 제외.
장경리 해수욕장을 가볼까도 했지만... 너무 멀어서 포기.
검색끝에 찾아낸 곳이 "팔당 물안개공원"이었습니다.
그리 많은 여행기가 없었지만, 일단 거리가 가깝고 팔당호 부근이라면 편의점이나 카페등도 많을 거라서
불편한 점은 없을거라는 생각에 이번 차박여행지로 정했습니다.
퇴근 후 9시정도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10시쯤에 도착을 했습니다.
금요일이라서일까요... 주차장에 아무도 없네요 ㅡㅡ;
그래도 가로등이 있어서 무섭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10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공원길 산책하시는 분들도 계셨구요.
간간히 차량 한대씩 왔다가 가시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주차장이 두군데더라구요.
차박하시는 분들은 제가 있던 곳이 아니라 다른 곳 주차장을 많이들 이용하시는거 같습니다.
지도에서 보이는 자전거대여소 옆쪽으로 꽤 큰 주차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차박을 안하시는 이유가 야구장이 있어서 새벽부터 사람들이 많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단잠을 자기가 힘듭니다.
화장실이 바로 앞에 있어서 이용은 편리한데, 좀 지저분... ㅡㅡ;;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렇게 차들이 많아졌네요.
아침일찍부터 야구, 자전거, 산책 등 많은 분들이 찾으시더군요.
제가 있었던 주차장인데, 사실 오른쪽으로 주차공간이 별도로 있긴 합니다.
마치 캠핑장 같이 파쇄석이 깔려있긴 하지만 야영은 금지라고 하네요.
물안개 공원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⑨주차장이 차박지로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아침에 방문객들도 별로 없을거 같구요.
아침에 간단히 공원을 둘러봤습니다.
가은이에겐 너무 작은 목마네요. ㅋ
연이 엄청나게 많이 있더군요.
원래 연이 있긴했는데, 이렇게 많이 퍼진건 처음이라고 합니다.(어떤 노부부들이 그러시더라구요 ^^)
아직 연꽃이 필 시기가 아닌건지...
공원내 연못에 있는 연꽃이 있긴 한데, 팔당호내에 있는 연들에서는 꽃이 별로 안보였네요.
집에서 거리는 50km 남짓인데, 국도가 많아서 시간은 꽤걸리는 편이었네요.
일요일에 출근을 해서 급하게 금요일에 떠난 차박여행이었는데,
새벽엔 제법 쌀쌀해서 침낭을 꼬옥 덮고 잤네요.
물가여서 그랬을까요? 쌀쌀했지만 습기가 너무 많아서 생각보단 잠자리가 개운하진 않았습니다.
다음엔 금요일이 아니라 토요일에 떠나서 좀 더 여유있게 보내야할거 같네요.
한거 없이 그냥 잠만 자다온거 같아서 좀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가은이는 재밌었다니 다행이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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