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Life Story

속초 간이해변 차박 여행(차박 공간 업그레이드)

싸권 2018. 8. 19. 13:37

지난 6월 다녀온 속초 차박여행입니다.

늦었지만 시간이 나는 김에 포스팅해봅니다.

(일요일 출근해서 작업 전 시간이 쬐끔 나네요)


속초는 매년 두번이상씩은 가는거 같습니다.

갈때마다 비슷한 곳에 들르긴 하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 곳이 바로 속초죠.


뒤늦게 사진들을 보니 여행 사진보다는 차량 사진이 더 많네요.

작년 속초 차박여행시에 불편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걸 해결하기 위해 몇가지 조치를 취했네요.


원래 이렇게 바닥에 매트깔고 모포랑 침낭이면 꽤 편안한 잠자리가 됩니다.


작년에 속초에 갔을 때 불편한 점이었던게,

앞쪽이 훤히 잘 보여서 지나가던 사람들과 눈이 마주쳐서 민망했던 거랑

환기를 하려고 창문을 열면 모기가 들어와서 고생을 해서 더운데 창문을 잘 열지도 못해서

새벽에 에어컨을 잠깐잠깐 켜느라고 잠도 제대로 못잤었습니다.


일단, 앞쪽 창을 막기위해 다이소에서 압축봉을 샀습니다. 단돈 5천원.


이렇게 차량 중간에 압축봉을 걸어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담요을 걸어주면 훌륭한 가림막이 됩니다. ㅎㅎㅎ


가지고 있던 담요가 딱 사이즈가 맞더라구요.


앞쪽에서 보더라도 완벽하게 뒤쪽이 차단되어서 남의 눈을 의식할 필요가 없네요.


두번째로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면서 차량 창문을 열기 위해서 간단한 윈도우모기장을 구입했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두군데 가릴 수 있는 모기장이 만원 안팎이었습니다.

작년에 이게 있었으면 밤새 더위와 모기와의 전쟁은 없었을 텐데... ㅡㅡ;;


금요일 밤에 출발해서 밤 12시가 다되어서 도착한 속초 간이해변입니다.

아바이마을 바로 앞쪽에 있는 조그만 해변인데,

해변을 따라 도로가 일직선으로 나있고, 중간에 공중화장실이 있어서 차박이나 카라반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멋진 카라반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카라반 하나 갖고 싶단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


아침에 간이해변에서 세면을 마치고 순두부를 먹으러 갔습니다.

몇년전에도 속초와서 아침식사로 순두부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왔던 식당 근처였습니다.





아침밥을 먹고 대포항을 찾았습니다.

대포항에 가기전에 근처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수 한잔.


생각지도 않았던 카페였는데, 뷰가 기가막히더군요.




대포항에 들러서 튀김을 샀는데,

메인메뉴였던 고구마튀김보다 서비스로 주신 게튀김이 더 맛있었네요. ㅎㅎ

가은이랑 서로 남은 거 먹겠다고 할 정도로...ㅋㅋ


이후로 속초 중앙시장에 가서 만석 닭강정을 사서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러고 한달 정도 후에 만석 닭강성 뉴스가 났었죠 ㅡㅡ;;

다음 속초 여행시에는 닭강정은 제외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