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좀 여유로운 캠핑을 즐기기위해서 집에서 멀지 않은 오산 맑음터공원 캠핑장을 찾았습니다.
보통 시, 도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은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최상급이라서 항상 예약이 치열합니다.
오산 맑음터공원 캠핑장도 그런 이유로 예약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다만, 위치가 도시안에 있고, 하수처리장 옆이라서 점과 차를 사이트에 주차하지 못하고
짐을 날라야한다는 불편함때문에 취소분이 종종 나오곤 합니다.
저같은 경우 한달전 예약이 사실 불가능해서 캠핑 날짜가 정해지면
그때부터 매일같이 캠핑장 예약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곤 합니다.
이번에도 그런식으로 운좋게도 굉장히 좋은 데크사이트를 하나 예약했습니다.
오산 맑음터공원 캠핑장에는 데크사이트가 총 20개가 있는데,
그중 거의 끝에 있어서 바로 옆 사이트 빼고는 다른 사이트들과는 거리가 있는 19번을 예약했습니다.
항상 19번 사이트에 한번 캠핑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어렵게 예약이 되었네요 ^^
이번 캠피에는 온전히 가은이와 둘만의 캠핑이어서 넉넉하게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잠자리로는 뒤에 보이는 코튼하우스를 설영했습니다.
방수포, 이너매트, 전기요와 미니히터로 쌀쌀한 가을밤을 대비했습니다.
오산 맑음터공원 캠핑장은 사이트 전기허용량이 1000W라서 전기히터를 많이들 이용합니다.
특히나 올해부터 등유, 가스난로는 일절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안내문에는 있었지만 이용하는데 제재를 가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관리자가 점검하면서 등유난로 사용을 못하게 했다고 하네요.
그럼 겨울 캠핑은 상당히 이용률이 적어질 듯 합니다.
그때 한번 와보고싶네요. 눈이 펑펑 내릴때... ^^
코튼하우스는 잠자리로 하고 리빙공간은 골프쉘터로 구성했습니다.
안에는 릴렉스 체어 1개, 미니테이블 1개, 로우체어 2개가 들어가있습니다.
잠자기전에 쉬는 공간과 식사공간으로 이용했는데, 둘이라서 공간이 좁지는 않았습니다.
매화존(데크사이트) 19번입니다 ^^
보시다시피 뒷쪽이 뻥 트여있고, 오늘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왼쪽에 사이트가 있고 앞쪽으로 데크사이트들이 있는데,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인지 비어있는 데크들이 많았습니다.
예약사이트에서는 만석이었는데... 실제 오고싶어도 못오시는 분들이 많았을 듯 합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식사를 하고 짐 정리 중입니다.
가은이랑 캠핑을 가면 제 핸드폰은 가은이가 대부분 가지고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하네요.
쉘터는 뒤집어서 말리고, 텐트도 바싹 말리고 있습니다.
쉘터는 엄청난 결로로 아침에 살짝 건드렸더니 우수수 물이 떨어지더군요.
그런면에서 면텐트인 코튼하우스는 결로없이 참 좋았습니다.(면이 다 습기를 머금은 거지만...)
내년에는 코튼하우스와 자주 캠핑을 가야겠습니다.
골프쉘터를 몇년째 주력 텐트겸 쉘터로 이용했는데, 역시 가격이 저렴한 이유가 있네요.
심실링이 조금씩 들뜨고 있습니다.
가끔 중고장터에 골프쉘터가 올라오면 대부분 심실링이 들떴다는 글이 있어서
관리를 잘못한건가 생각했는데, 제 골프도 마찬가지인걸 보면 관리보다는 품질의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이제까지 사용했던 텐트들 중에서 심실링이 이런식으로 들떠있던걸 본적이 없어서 상당히 아쉽습니다.
이제 텐트 바꿈질도 하고싶지 않고 이 조합으로 그냥 계속 다닐 생각이라 좀 더 심각해지면 AS를 보내야할거 같네요.
결로 인해 안쪽에 물방울들이 맺혀있네요.
흡사 비를 맞은거 같습니다.
쉘터로 이용하려고 그라운드 시트도 없이 밤새 세워뒀더니 더 심한거 같긴 합니다.
여기서도 심실링이 들뜬게 보이네요.
오랜만에 찾은 오산 맑음터공원 캠핑장에서의 캠핑이었습니다.
저녁에 먹은 소고기, 불멍, 아침식사 등 사진이 없는게 아쉽네요.
다음 캠핑시에는 사진기를 가지고 가는게 필요해보입니다.
내년에는 좀 더 가벼운 짐으로 캠핑을 다니고 싶네요.
체어도 무거운거 다 처분하고 싶고...
침낭, 매트도 가벼운걸로 사고 싶고...
슬슬 초경량으로 바꿔야할거 같네요.
올해 겨울캠핑은 없으니 조만간 올해 캠핑은 마감을 해야할거 같습니다.
그러면 내년 4월에나 다시 시작해야겠네요.
'싸권's Lif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의도 트래킹_2020년 2월 15일 (0) | 2020.02.17 |
---|---|
다시 찾은 오산 맑음터 캠핑장 (0) | 2019.11.04 |
볕좋은 가을날 캠핑 (0) | 2019.10.14 |
어느 봄날의 캠퍼스 (0) | 2019.05.15 |
카니발 리무진 전조등 교체기 (0) | 2019.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