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스릴러들은 시리즈물들이 참 많다.
전작을 읽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크게 문제는 없지만
언제부터인지 이런 시리즈물들은 피하고 있다.
등장인물이 자꾸 반복돼서인지 비슷비슷한 내용이라고 느껴져서 지루한 느낌이랄까.
사실 이책이 그런 시리즈물인지는 모르고 선택을 했다.
문제작이라는 표지문구에 혹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스릴러물이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내용이었다.
전에 읽었던 "잊혀진 소년"에서의 원죄에 대한 내용도 그런 느낌이었지만,
여기에서는 "사형제도"에 대한 작가의 비판의식이 녹아있다.
어느정도 결말이 예상되는 지점이 있어서 반전아닌 반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굉장히 씁쓸한 결말인데, 약간 억지스럽다고도 느껴진다.
우리나라에서의 "사형"은 1997년 마지막으로 시행되고 실질적으로는 사형폐지국가라고 한다.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짓고 사형을 선고받았다 하더라도
한 인간의 목숨을 법적으로 앗는다는게 맞는 것일까?
막연하게 죄를 지었으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는게 맞다고만 생각했는데,
그 벌이 사형이라면 선뜻 옳다고는 말하기 힘들거 같다.
그래서 영원히 사회와의 차단이 그 차선책으로 이용하는거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 결정이 어떤 개인의 복수심이나 정치적인 용도 때문인 경우도 참 많을 듯 하다.
아마도 작가 또한 의도적인 결정을 비판하는 거라 생각된다.
글이 길어졌는데 그만큼 생각을 많이하게 되는 책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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