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Life Story

간만에 떠난 속초 차박 여행

싸권 2020. 5. 4. 10:54

4월 29일 부처님 오신날 전날밤에 떠난 속초 여행


퇴근후 9시반정도 출발을 해서 12시 좀 지나 아바이 마을에 도착했다.

아바이 마을 앞 간이 해변에 예전에는 해변 바로 앞에 차를 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인도를 만들고 중앙분리대를 설치해서 주차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2년만에 찾은 간이 해변인데 뭔가 많이 변해있었다.

 

아쉽게도 사진을 많이 안찍었는데, 그래도 나름 여유있게 재밌게 보낸 속초여행이었다.


아침으로 먹은 짬뽕 순두부.

원래 짬뽕 순두부는 강릉이 유명한데 여기도 나름 나쁘지 않았다.

순두부 거리 끝자락에 위치해있던 하성짬뽕순두부였는데, 어마무시한 양으로 많이 남긴게 좀 아쉬웠다 ㅡㅡ;;

셋이 가면 두그릇 시키고 다른거 간단한거 하나 시키는게 나을 듯 하다.



가은이가 먹었던 차돌짬뽕순두부

해물도 해물이지만 차돌도 많이 들어가있고 양이 정말 많았다.



내가 먹었던 백짬뽕순두부

이게 나한테는 딱 맞더라. 역시 매운건 안맞아 ^^



아침을 먹고 찾은 대포항 인근 이디야커피

이곳은 지난 번 왔을때 우연히 들른 곳인데, 전망이 끝내줘서 속초오면 꼭 찾고 싶은 곳이다.

이층 창문쪽 자리에 앉아서 한참을 가은이와 얘기도 하고 인터넷도 하면서 시간을 때웠다.



카페를 뒤로 하고 찾은 대포항

지난번에 왔을때 서비스로 준 게튀김이 너무 맛있어서 이번엔 게튀김만 샀다.

바삭바삭하니 너무 맛있더라~



점심 먹기 좀 이른시간이라 옆에 해맞이 공원에 있는 등대에서 잠깐 시간을 보냈다.

이곳에서 가은이가 어렸을 적 멋진 포즈로 찍은 사진이 식탁위에 걸려있다.

그래서 똑같은 포즈를 취해보라고 했더니... 이젠 싫단다 ㅡㅡ;;




그리고 점심으로 백촌막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무려 두시간반이나 기다렸다는 거...

그래서일까 너무나도 맛있더라. 속초에 오면 항상 들러야하는 맛집 중 하나다.


저녁시간은 좀 이른거 같아서 아야진 해변에 갔는데, 와... 사람 진짜 많더라.

특히 아야진 해변은 마치 지중해(가본 적은 없지만)나 제주도 해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은이와 나의 시급했던 생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해변에 차를 주차했다.

나름 주차공간이 많아서 좀 돌아다니면 해변을 떡하니 보이는 곳에 주차할 수 있었다.

트렁크 문을 열고서 가은이와 둘이서 3열 시트를 싱킹한 위치에 누워서 음악 틀어놓고 쉬었는데,

이게 또 정말 운치있고 너무나도 여유가 느껴졌다. 


나중에 가은이와 가장 좋았던거 세가지를 꼽아봤는데, 둘다 백촌막국수와 아야진 해변에서의 휴식이 포함되어있었다.

그만큼 아야진 해변의 휴식이 너무나도 좋았었다.

이제 휴일에 가볍게 책하나 들고 차 트렁크에서 쉬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참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