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가은이와 함께 강릉 차박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에 가면 항상 속초에 가서 고성을 들렀다 왔는데, 몇주전 누님 부부와 강릉에 갔다가 너무 좋아 가은이와 다시한번 찾았습니다.
금요일 퇴근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강릉으로 출발을 해서 금요일 밤을 남항진해변에서 차박을 하고 다음날 토요일에 안목해변과 남항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왔네요.
지난번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보지 못했던 일출을 날이 너무나 좋아 아주 멋진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2002년쯤 혼자 정동진 일출을 본 이후 동해 일출은 간만에 보게 되었네요.
이때 가은이는 차에서 잠을 자고 있어서 혼자서만 이 멋진 광경을 봐서 좀 아쉽긴 했네요.
일출을 감상하고 가은이가 일어날때까지 기다리면서 차 정리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그리고 아침식사하러 안목해변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봐둔 담이식당에서 꼬막비빔밥을 먹었습니다. 기대했던만큼은 아니었지만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커피거리를 잠깐 둘러보고 카페에서 커피한잔 했네요.
요즘 제과 공부를 하는 가은이가 좋아할만한 케익들이 있어서 지난번 누님네와 같아 갔던 카페를 다시한번 들렀습니다.
카페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낸 뒤 이번엔 순두부 젤라또에 들렀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번에 누님네와 갔던 곳인데, 최근 핫플레이스라서 가은이와도 같이 갔네요.
이곳 카페 건물이 참 특이해서 카페창업을 꿈꾸는 저에게 인상이 깊어서 다시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순두부젤라또에서 순두부가 아닌 망고와 인절미 젤라또를 먹었네요... ㅎㅎ
3층에서 바라본 카페 야외의 모습입니다.
이건물은 1층과 2층이 큰 창으로 되어 있는데, 전체가 루버셔터로 되어 있어 개방이 됩니다.
3층 창도 아래와 같이 루버셔터로 되어 있어 날씨가 좋으니 개방을 하더군요.
꽤 쌀쌀한 날씨였는데, 햇빛이 강해서 문을 활짝 열어놔도 따뜻했습니다.
지난번 왔을때는 바닥에 콘크리트만 되어 있었는데, 2주만에 이렇게 철골이 올라왔네요.
무슨 건물을 짓는지 몰라도 꽤나 큰 건물이 들어서는게 왠지 건물주가 부러워집니다. ㅡㅡ;;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피터콤마"라는 곳이었습니다.
네이버에서 맛집을 찾아서 간 곳인데, 가은이가 좋아하는 스파게티와 스테이크를 먹으려했습니다.
스테이크는 메뉴가 없어져서 아쉬운 마음으로 그냥 햄버거를 시켰네요.
아... 그런데 이 집이 햄버거 맛집이었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스테이크를 먹으려하다니...
자리가 만석이라 대기를 하면서 사람들을 보니 대부분 먹고 있는게 햄버거와 튀김세트였습니다.
그래서 스테이크를 빼고 햄버거, 스파게티 그리고 양파와 감자 튀김세트를 시켰습니다.
햄버거는 그냥 제일 싼거(6,500원)를 주문했는데, 와... 비주얼이 어마무시했습니다.
그리고 맛도 정말 좋아서 스파게티를 먹겠다던 가은이와 쟁탈전을 벌일 정도였네요.
다음에 또 온다면 무조건 햄버거~~~~
이렇게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서 다시 안목해변에 와서 만석닭강정과 버드나무 맥주를 사서 남항진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남항진으로 다시 간 이유는 짚라인을 타기 위해서였습니다.
남항진쪽에서 강릉항으로 가는 짚라인인데 바다를 가로질러 갔다가 다시 남항진쪽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짚라인은 처음 타봤는데 야... 정말 스릴있고 재밌더라구요.
생각보다 순식간에 끝나버려서 너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가은이도 너무 즐겁게 짚라인을 타서 다음엔 정말 길다는 문경으로 한번 짚라인을 타러 갈 생각이네요.
이렇게 강릉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게 저녁 7시였습니다.
주말을 너무 알차게 보낸거 같아 뿌듯했네요.
이젠 슬슬 추워져서 더이상의 차박을 힘들거 같아 올해는 마지막 차박이 된거 같습니다.
거실형 텐트도 없고, 난로도 없어서 다음은 오토캠핑장에서 솔로 캠핑을 해야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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