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보니 무려 작년 10월 20일이 마지막 포스팅이었네요.
장장 1년동안 방치해두다니 ㅡㅡ;;
아마도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차분하게 포스팅하질 못했나봅니다.
이제 다시 블로그를 잘 운영해보려하는데, 그 전에 이제껏 왜 블로그에 소극적이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그건 바로 "자전거"가 문제... 아니 더 재밌었기 때문이랄까 ^^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면서 "Strava(이하 스트라바)"를 알게 되고, 스트라바로 꾸준히 라이딩 결과를 기록하고 지인들(그래봐야 9명 ㅡㅡ;;)과 소통을 하다보니 블로그에까지 자전거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아 옆에 스트라바 위젯만 달아놨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는 기존 관심이 있었던 IT분야 글만 올려볼까 했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직접 기기나 프로그램을 다루는게 쉽지 않아 생각보다 글을 올리지 않게 되었네요.
그래서 굳이 IT만이 아니라도 자전거 관련된 포스팅도 같이 올려보려합니다.
그 전에 지금까지 자전거 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간단히 회고해보고자합니다.
일단 자전거를 2022년 4월부터 타기 시작했는데, 그때만해도 집에 10여년 썩혀있던 딸아이 MTB와 삼천리 소울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번갈아 타곤 했습니다. 그러다 딸아이 자전거는 저한테는 너무 작다는 걸 알고선 소울 자전거로 라이딩을 했습니다.
당시 집에서 평택까지도 다녀오곤 했습니다.
그러다 회사 사람들과 영종도-신도-시도-모도를 같이 갔는데, 제 자전거가 너무 하찮게 보였습니다.
이 사진을 와이프에게 보여주면서 내가 제일 비루했다는 말로 허락을 득하고 사진 왼쪽에 보이는 로드 자전거와 동일한 모델을 중고로 구입을 하게 됐습니다.
그게 바로 저의 첫 로드 자전거 "Comete Painkiller SLD 105"입니다.
뭐 아직까지는 크게 불만은 없어서 장비 변경없이 쭈욱 타볼 생각입니다.
한 3~5년후에는 그래블 자전거나 MTB로 가고 싶은 생각은 있네요. 아무래도 로드는 빠른 속도로 자전거길이나 일반도로를 달리기 위함이라 나이가 든다면 속도가 아닌 거친길을 편안하게 가고 싶은 맘이네요.
2022년은 이렇게 로드 자전거를 구입하고 열심히 타고 다니다, 어깨가 아파서 11월 중순부터 쭈욱 쉬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 2월 중순부터 다시 라이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당시 영종도에 같이 갔던 회사 사람들과 얘기했던게 한번 제주도 일주를 해보자였습니다.
제주도 일주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일명 "낙타등"으로 유명해서 연초부터 꾸준히 연습을 했네요.
2023년 4월말, 드디어 제주도 일주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3일에 걸쳐서 총 230km를 완주했는데, 정말 너무나도 좋은 여행이었죠.
둘째날은 흠뻑 비를 맞으면서 달리고, 셋째날은 날씨가 너무나도 좋아서 떠나기 싫을 정도였네요.
평일에는 집 근처 왕복 20km정도의 코스를 라이딩하곤 하는데, 주말에는 조금 먼 곳으로 떠나곤 합니다.
강화도는 두번 다녀왔는데, 처음엔 제주도 훈련용으로 혼자 다녀오고 두번째는 제주도 같이 간 동료와 다녀왔네요.
두번째 다녀온 강화도는 한바퀴 코스는 아니고 반바퀴 코스였는데, 이때 업힐에서는 제가 훨씬 빠르게 올라갔네요 ^^
같이 간 동료는 자전거 경력이 꽤 됐고, 자전거 또한 제 자전거보다 몇배는 비싼 자전거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동료가 동호회 사람들과 속리산을 가는데 절 초대했답니다.
무려 1,500m의 획득고!!!
초반 말티재 업힐을 너무 급하게 올라가서 나중에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져서 좀 힘들었답니다.
동호회 회원들이 젊기도 하고 저보다는 정말 잘 타더군요. 여자분들까지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네요.
그래서 그 이후 좀 더 자주 자전거를 타게 됐답니다.
최근 주말에는 이렇게 업힐과 평지가 잘 어우러진 코스를 만들어서 타고 있네요.
10월에는 업무가 좀 많아져서 야근과 휴일 근무로 라이딩에 소홀했는데, 이번 주부터는 다시 힘을 내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이고, 다음엔 자전거와 장비들을 한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주 고가들은 아니지만 나름 정말 만족하고 있는 것들이죠.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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