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이었습니다.
간만에 주말에 쉬게 되었는데, 가은이에게 캠핑을 가자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오전에 급작스럽게 알아보려니
마땅히 갈만한 곳이 있지 않더군요.
집에 가까운 곳으로 그래도 좀 깨끗한 곳,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 곳에 가려했거든요...
만석에 너무 먼 거리.. 등 결국은 캠핑을 못가겠다고 가은이에게 말했습니다.
아... 그랬더니...
가은이가 자기 방에 들어가서 정말 펑펑 울고 있더군요 ㅜㅜ;;
가은엄마도 왜 간다고 애를 부추키고는 안간다고 하냐고 ㅡㅡ;;
다시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동탄 인근에 괜찮은 캠핑장이 있다고 해서 바로 연락을 했습니다.
다행히 자리가 있다고 하더군요 휴~
그래서 간단히 백팩용 텐트와 침낭, 화롯대만 챙겨서 떠났답니다.
물론 저녁까지 다 먹고, 마트에서 맥주, 안주, 라면만 사서 밤 9시가 넘어서 도착했었죠.
"초양느티숲야영장"
동탄인 저희 집에서 약 13km 떨어져있고, 차로 30분이면 도착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모든 사이트가 데크로 구성되어 있고,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로 덮여있습니다.
산중턱에 계단식으로 사이트가 구성되어 있어서
사이트간 간섭이 별로 없더군요.
화장실과 샤워시설도 나름 깨끗하게 되어 있습니다.
샤워실이 사진과 같이 분리되어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개수대와 분전반입니다.
사이트가 구역별로 4개 블록으로 되어있는데,
나름 대규모인지라 편의시설은 보강되었으면 좋겠더군요.
아래 사진과 같은 조립식 방갈로가 몇개 있습니다.
나무로 된 판을 조립해서 만드는 건데,
어느 사이트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음... 그냥 그렇네요.
집에서 가까운 점, 나무가 많다는 점, 데크라는 점 등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아이들 놀거리가 없다는 점, 도로에 인접해 있다는 점, 가격이 좀 높다는 점(4만)...
몇가지 아쉬운 점은 있더군요.
그래도 가볍게 올 수 있는 점 때문에 다시 찾아갈거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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