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Life Story

내셔널지오그래픽 NG S5404 백팩 하루 사용기

싸권 2016. 6. 22. 17:26

2013년이었던거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구입했던 싸구려 백팩이 하나 있었는데, 노트북을 넣어도, 책을 넣어도...

자꾸만 뒤로 재껴져서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제 허리에 걸쳐지더군요.

그래서 당시에 이마트 아울렛에 가서 눈으로 직접 보고 백팩을 구입했습니다.

당시엔 네모난 모습에 크기도 꽤 커서 노트북 뿐만 아니라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도 4만원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 백팩도 노트북 수납 후 메고나면 축 처지고 특히나 상단 윗부분은 푹 가라앉아버리고, 

가운데가 불쑥 튀어나오는 괴이한 모습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런 가방을 메고 지하철이나 버스에 타면... 정말 민폐가 되어버리고 마네요.

거의 두사람 몫의 자리를 차지해서 통로를 막아버리기도 하고...

자꾸만 어디에 걸리고 맙니다.


예전에 가은 엄마가 생일 선물로 사준 빈폴 서류가방이 있긴 합니다.

(아마도 제 인생에서 가장 비싼 가방이 아닐까 싶습니다 ^^)

그러나 그 가방에 노트북은 수납이 되질 않네요.


최근에 프로젝트 PM으로 고객사 방문할 일이 많아져서 아무래도 노트북을 휴대하게 되네요. 


그래서... 큰맘 먹고 제대로 된 백팩을 구입하자고 맘 먹었습니다.

거의 두달 전에.... ㅡㅡ;;


여차여차해서 가장 맘에 드는 가방이 똭~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내셔날지오그래픽 NG S5404"


근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중고로 알아보고만 있었습니다.(뭐 돈이 없다보니... ㅡㅡ)

그러다가 최근에 용돈이 좀 생겨서 덜컥 구매를 했네요.

물론.... 저렴한 중고로... ㅎㅎㅎ

한 여자분이 딱 하루만 사용하고 너무 커서 판매하는 걸 구매했는데,

회사가 근처라고 저희 회사 앞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 후 구매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그럼 차근차근 S5404 가방을 살펴보겠습니다(라고 얘기하고 자랑질 시작합니다. ㅋㅋ)


일단 커다란 상자에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역시 고급(?)제품이라 뭔가 다릅니다.


상자 옆에 크기가 적혀있네요.

무게가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실제로 메어봐도 정말 가볍단 느낌입니다.


상자에서 꺼내봤습니다. 비닐에 싸여있었는데, 후다닥 베껴버리고...

뭐랄까.. 밀리터리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캔버스 재질이라고 하는데, 마치 가죽혁대의 안쪽의 부들부들한 면의 느낌입니다.

캔버스라고 해서 캔버스 텐트의 재질을 상상했는데, 그보다 훨씬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원래 색상은 챠콜그레이를 구매하고 싶었는데, 챠콜그레이는 중고로 잘 안나오더라구요.

나오더라도 가격이 좀 센 제품, 아니면 많이 사용한 제품이라서 구매가 꺼려졌습니다.

본 제품은 쿨그레이인데 직접 보고 너무 밝으면 구매취소하려했는데, 생각보다 밝진 않아서 구매했네요.


앞면에 위아래 수납포켓이 있습니다.

위에는 자석으로 커버가 닫혀지고, 그 안에 지퍼가 하나 더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건 넣어두면 불편할거 같네요.

(아... 책상 지저분 하네요 ㅡㅡ;; 요즘 한창 제안작업 중이라 그렇다고 핑계를 대어봅니다)


뒷 부분을 보면

말랑말랑한 쿠션의 등받이가 있어서 실제 메어보면 푹신한 느낌입니다.

중간띠는 여행용 캐리어의 손잡이에 끼우는 용도이겠죠?

큼지막한 로고(Star Sign)가 음각되어 있고, 띠에도 멋지게 상표가 있네요.


내부는 노트북 수납공간과 앞쪽에 수납공간이 하나 더 있고,

펜 꽂는 부분이 있습니다.

노트북 수납부분은 두툼한 천으로 되어 있어서 안심하고 수납할 수 있겠네요.


다시 앞쪽 아래 포켓입니다.

지갑을 살짝 넣어봤는데... 여기 지갑 수납은 좀 위험하겠죠?

그 앞쪽에 하나 더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멋들어진 상표가 가죽으로 붙여있습니다.


가방을 메었을때 오른쪽 부분입니다.

상단 포켓의 커버는 밸크로로 되어있어, 손쉽게 물건을 꺼낼 수 있습니다.

귀중품은 절대 넣으면 안되겠네요.

아래 부분은 지퍼로 되어 있는데, 저렇게 지퍼가 안쪽에 있어서 쉽게 열리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반대쪽 부분도 동일합니다. 수납공간이 참 다양합니다.

예전 백팩중 하나가 어깨끈이 상당히 부실해서 아래부분이 튿어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제품은 위사진과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박음질이 길게 되어있어서 손쉽게 튿어질 염려는 없어보입니다.

참 튼튼하게 잘 만든 제품인거 같습니다.


지퍼에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로고가 새겨져 있네요.


전 사용자가 처음 구매했을때 구성품을 그대로 가지고 있네요.

제품 설명 및 시리얼이 적혀있던 태그입니다.





제가 사용하던 15.6인치 노트북을 수납해봤습니다.

딱 맞는 사이즈네요.

더큰 사이즈의 노트북 수납은 어려워보입니다.


앞에서 봤던 제품 설명서의 QR 코드로 접속한 홈페이지입니다.

간단히 회원가입하고 제품 등록까지 마쳤네요.



일단 그저께 구입해서 오늘까지 48시간도 채 안된 시간을 메어보니...

굉장히 편합니다.

가방을 멨을때 상단부터 아래부분까지 등에 착 밀착이 되고,

모양이 무너지지 않고 각진 형태를 잘 유지해줍니다.

그 부분이 가장 맘에 듭니다.

사이즈가 꽤나 클 줄 알았는데, 아담하다고 해야할까요... 많이 크진 않습니다.


사실 지금은 며칠 되지도 않아서인지 굉장히 애지중지하게 가지고 다니는데,

시간이 지나면 아마도 이리저리 채이고 긁히고 부딪히고.. 뭐 그러겠죠..

그래도 생긴 모양이나 재질 자체가 약간 거친 환경에 맞게 되어있어서

조금씩 상처가 나면서 빈티지의 느낌을 살리지 않을까...뭐 그렇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