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사랑하는 우리딸 가은이의 생일이랍니다.
가은이에게 생일선물로 원하는게 뭐냐고 물어보니, 활동적인 가은이는 힐리스 신발, 킥보드 등을 얘기했지만,
이미 집에도 있고, 훌쩍 커버린 가은이가 그런걸 타는 걸 반대하는 가은 엄마의 뜻으로
생일 선물을 고민고민하길래 제가 롤링힐스를 제안했습니다.
금방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롤링힐스 가자고 해서 가은이 생일에 맞춰서 오랜만에 롤링힐스를 방문했네요.
가은이가 유치원생때부터 가끔 찾았었던 롤링힐스.
꽤나 넓은 실내수영장과 맛있는 뷔페가 유명하고, 서울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가족 여행지로 많이 유명한 곳입니다.
저희가 방문한 11월 26일은 정말 사람이 많더군요.
차근차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롤링힐스는 화성에 위치해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탄도 화성이긴 하지만... 화성이 워낙 넓다보니 집에서 40분이 넘게 걸립니다.
게다가 정말 호텔이 있을 법하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처음 갈때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입구에 갈때까지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3년전쯤에 외부 인테리어를 싹 고쳤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원래는 그냥 칙칙한 회색과 붉은 벽돌의 외벽이었는데, 약간은 호텔스러운 모습으로 많이 변경이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입구쪽 호텔명 옆에 커다란 리스가 부착되어 있네요.
원래 롤링힐스는 현대건설 연수원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해비치 호텔에서 건물을 인수해서 호텔로 리모델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현대그룹 임직원들 연수를 하기도 하고, 임직원은 어느정도 할인이 되는거 같습니다.
해비치 호텔은 제주도에 있는데, 그곳도 멋진 전경과 뷔페가 정말 유명하죠.
저희가 배정받은 룸은 243호.
건물의 도로쪽에 있는 방인데, 도로쪽 뷰가 아니라 정원 뷰라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룸 테라스에서 찍은 정원 풍경입니다.
호텔 룸이 뭐 다들 비슷하죠.
저희는 세가족이라 트윈베드 룸입니다.
싱글, 더블 두개의 침대로 되어 있답니다.
가은이가 침대에 뛰어올라가기 직전이군요 ^^
아늑한 느낌의 룸입니다.
호텔에 가면 저 푹신한 침구에 뒹구는 그 기분이 아주 쵝오죠~ ^^
가은이랑 호텔에 가면 침대에 점프해서 뒤로 넘어지는 이벤트를 항상 하곤 합니다.
테라스에는 이런 나무 의자와 탁자가 있습니다.
재떨이도... 담배 안피우는지라 재떨이는 없애버렸으면.... ㅎㅎ
저녁에 아래쪽에서 담배냄새가 좀 올라오더라구요 ㅜㅜ;;
롤링힐스에 오는 가장 큰 이유.
바로 실내수영장입니다.
수영장은 객실 이용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내 수영장이라서 반드시 수영모가 있어야 합니다. 없으면 대여도 가능합니다. 무료로요.
그냥 간단한 풀장이 아니라 4개 레인이 있는 정말 큰 수영장이랍니다.
밖은 영하권의 온도이지만 실내수영장은 28도, 물은 32도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오... 정말 한산하지요?
사실 이때는 다음날 아침이랍니다.
토요일 오후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놀 수가 없었네요.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일찍 조식을 먹고서 가은이와 부리나케 수영장을 찾았답니다.
아저씨 한명만이 유유히 수영을 하고 계시더군요. ㅎㅎ
이 넓은 수영장을 가은이가 정말 원없이 헤집고 다녔답니다.
수영장이 있는 지하 1층에는 여러가지 즐길 것들이 있답니다.
스쿼시장인데, 두개가 있지만... 대부분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으로... ㅎㅎ
수영장 입구 바로 앞에 키즈존이 있습니다.
원래 여기엔 조그만 편의점이 있었는데, 몇년전에 이런 시설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뭔가 필요할땐 차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서 사와야합니다.
다행히도 롤링힐스 몇백미터 근처에 아파트 단지가 있고, 그 앞에 꽤 큰 마트가 있어서 불편하진 않습니다.
아침 10시반쯤되니 슬슬 아이들이 많아지는 수영장입니다.
수영장 앞쪽에 있는 바입니다.
몇가지 전자오락기가 있고, 인형뽑기, 농구게임기도 있습니다.
패키지로 예약하게되면 이곳에서 맥주나 음료를 서비스 받을 수 있습니다.
바 옆에 있는 탁구장입니다.
세개의 탁구대가 있고, 라켓과 공은 수영장 입구에서 대여하면 됩니다.
의외로 탁구장이 엄청 인기가 많습니다.
2층에서 바라본 1층 라운지의 모습입니다.
크리스마스라서 큰 트리도 있네요.
직원들이 참 친절해서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아침 수영(아니 물놀이...)를 마치고 차에 갔다가 롤링힐스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정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롤링힐스 정원은 무슨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고 했는데.... 아무튼 꽤 아름다운 정원이랍니다 ^^
중간에는 그네와 미끄럼틀이 있어서 날씨가 좋을 때는 많이들 산책한답니다.
왼쪽으로 보이는게 수영장이고, 오른쪽이 정원쪽입니다.
밤에는 정원에 멋진 조명이 켜진답니다.
뭐 저희 찾은 날은 밤에 비가오고 좀 쌀쌀해서 객실에서만 뒹굴뒹굴 했네요.
이길을 쭈욱 걸어가면....
저희가 묵었던 방입니다.. ㅎㅎ
가은이와 가은 엄마에게 연락해서 서로 인사했네요 ^^
여기가 산책로의 끝입니다 ^^
떠나는 날 우리 가족 모두가 너무나 아쉬워했네요.
한 열흘쯤 편하게 쉬면 얼마나 좋을까....
다음 가은이 생일때 또 올거라고 가은이가 얘기하더군요.
매년 생일에 선물은 없어도 되고, 호텔에 가자고...ㅎㅎ
저도 그랬으면 좋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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