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책을 읽으면서 제발 책이 끝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카야"의 마음을 이해하고 응원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아픔을 바로 내가 느끼고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잘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영어 원본으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정말 절대적으로 추천한다.
에필로그를 보고 깜짝 놀란게 이 소설의 작가는 평생 생물학자였다가
80이 넘은 나이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에필로그를 보고는 혹시 작가 본인의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의심도 들었다.
성장, 로맨스, 법정, 스릴러, 범죄라는 모든 소재가 이 한권에 다 녹여있다.
그러면서도 어느 한곳으로 치우치지 않는 완벽한 균형을 유지한다.
책을 다 읽었을 때는 한 소녀의 출생부터 마지막까지를 함께 한 듯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길때 제발 책 분량이 줄지 않기를 바랐다.
다음 책을 선택하기가 참 어렵네.
이런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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