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카니발 3열 웨더스트랩 교체기

몇주전 비가 오는 날에 드라이브를 갔는데, 영화 한편 보고 났더니 3열 컵홀더에 물이 흥건하더군요.

 

 

유리창이 열려있던 것도 아닌데, 저렇게 빗물이 새어 들어왔습니다.

알아보니 연식이 된 차량들의 웨더스트랩이 노후화되면 저렇게 물이 샌다고 합니다.

2008년식이니 하나둘 노후화의 증상이 나타나네요.

 

어쨌건 이걸 교체하려고 부품을 알아봤는데, 온라인 몰에서는 판매를 안하고 있습니다.

어쩌나 고민했는데, 그랜드카니발 카페에 글을 올렸더니 부품대리점을 하시는 분이 계셔서 대리주문을 해주셨습니다.

 

 

일단 받긴 했는데, 교체할 엄두가 안나서 2주넘게 집에 놔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차피 해야할거 오늘 시간을 내서 작업을 해봤습니다.

 

 

제일먼저 3열 유리창(쿼터글라스라고 하더군요) 제거합니다.

제일 뒤쪽에 보면 유리창 개폐 장치의 고정 나사를 먼저 제거합니다. 제 차량은 3열이 전동이 아니라서 저런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동 방식이어도 제일 먼저 이 부분의 나사를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2열 문을 열고 3열 유리창 시작부분에 고무덮개를 들어보면 저렇게 볼트가 보입니다.

십자방식이 아니라서 복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위아래 두개의 볼트를 모두 풀어주고 유리창을 앞으로 밀어주면 유리창이 분리가 됩니다.

 

 

유리창을 분리한 모습입니다.

아래쪽의 구멍이 볼트가 체결되는 부분이고, 위쪽의 구멍은 가이드 구멍입니다. 그래서 볼트를 풀었다고 해서 바로 유리창이 분리되는 않습니다. 그래서 혼자서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가 조금 잘못 생각해서 고생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건 나중에 말씀드리죠.

 

 

유리창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노후된 웨더스트랩을 제거하고 새걸로 교체해주면 됩니다.

 

 

기존 웨더스트랩을 제거하고, 아마도 한번도 청소가 안됐을 저 부분에 먼지가 잔뜩 있길래 닦아줬습니다.

아이고.. 차량내 차박용품들이 다 보이네요 ^^

3열을 항상 싱킹해두고 저렇게 매트도 항상 깔아놨다가 언제라도 쉬고싶을때 이용한답니다.

 

 

새로운 웨더스트랩을 장착했습니다.

먼저 평평한 부분을 먼저 끼워주고, 한쪽방향으로 진행하면서 끼워주면되는데 요령이 좀 필요하더군요.

끼워줄때 차량 내부쪽을 먼저 끼워주면서 전체적으로 힘을 주어서 끼워줘야 안쪽이 들뜨지 않습니다.

완벽하게 웨더스트랩을 끼워줘야 하는데, 모서리 부분이 조금 힘듭니다. 완전히 바닥까지 끼워줘야하니 힘을 주어 눌러줘야합니다.

이렇게 교체를 하고 유리창을 다시 조립해주면 되는데, 이 부분이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그게... 제가 오토슬라이드를 켜놓고 문을 다 열거나 다 닫거나 한 상태에서 하려니 힘이 들었던 거고,

오토슬라이드를 끄고, 수동으로 한 다음 문을 살짝만 열어넣고 유리창을 조립하면 아주 간단히 조립이 됩니다.

 

"꼭 오토슬라이드를 끄고 작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반대편도 동일하게 작업을 해줬습니다.

 

한시간 반정도 소요된거 같은데, 처음부터 오토슬라이드를 끄고 작업했으면 한시간 이내로 완료했을거 같긴 합니다.

 

이상 그랜드카니발 3열 웨더스트랩 교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