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Riding Log

10월 19일 치동천~만의사 라이딩

싸권 2022. 10. 20. 12:30

동탄 업힐 훈련코스라고 알려져있는 만의사 업힐 코스.

예전에 가은이랑 드라이브 가서 만의사 주차장에서 한숨 자고 왔던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거길 자전거를 타고 간다는 건 상상도 안해봤던 건데... ^^

 

10월 17일 항상 가던 치동천 라이딩을 하고 한번 도전을 해봤는데, 약 300m 앞에서 다리를 건너가야하는 걸 모르고 지나쳐서 엉뚱한 길로 들어서 포기했었습니다. 

사실 어제도 집에서 7.5km 정도 달려온 치동천 끝자락에서 갈까말까 한참을 망설이다 "한번 가보자"고 도전해봤습니다.

요즘 라이딩할때는 삼성헬스로 기록을 하고 GPX파일을 다운받아서 스트라바에 올리고 있습니다.

위 그림은 스트라바에서 캡처한 겁니다.

원래 저 무봉교 바로 밑까지만 가던 건데 그 위로 중리지를 지나 만의사까지 올랐네요.

사람들이 왜 업힐 훈련 코스라고 하는지 확실히 이해가 됐습니다.

서서히 오르막길로 가다 만의사 주차장 정문을 앞둔 약 300m 구간은 저로써는 처음 경험해보는 업힐구간이었습니다.

 

"끌바"는 절대 안돼라는 마음가짐으로 정말 혼신을 힘을 다해서 끝가지 라이딩을 했네요.

정상에 올라왔을때는 폐가 터질거 같고, 심장이 목구멍으로 올라오는 느낌이었네요.

 

가로등도 몇개 없어서 정말 어두웠습니다.

잠시 저 주차차단기 앞에서 숨을 고르고 신나게 내려갔는데, 급격한 회전 구간에서 자칫 잘못하다간 옆 개울로 빠질 위험이 있더라구요. 다음에 갈때는 천천히 내려가는 걸로... ^^

 

만의사에서부터 치동천 하류까지 아주 신나게 내려가는게 올라가느라 고생한 보답인거 같았습니다.

 

가능하면 이제 밤에 라이딩을 할때는 만의사까지는 가봐야할거 같습니다.

업힐 훈련이 아주 확실하게 될 거 같아 욕심이 생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