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권's Life Story

[9th] 영종도 레드랜드 캠핑장

싸권 2011. 10. 10. 10:49

10월 1일 연휴기간에 작은누나 식구와 영종도 레드랜드 캠핑장을 찾았다.

매형이 새로 텐트를 장만하여 반드시 가야하는 캠핑이 되었다.

우리집 시흥 월곶동과 누나네집 김포 장기동의 중간지점으로 알아보니 영종도가 딱이었다.

이주일전에 예약을 했고, 가은이도 그렇지만 조카들도 기대가 컸던거 같다.

 

하지만, 레드랜드 캠핑장에는 사실 아이들이 놀만한 게 많지 않았다.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수영장, 잠겨있는 곤충전시관, 그나마 다행인게 무료로 트럼블린(일명 방방)을 운영하고 있어서

아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그곳에서 놀았던거 같다.

포도주 만들기, 포도따기 체험등은 일요일 오후에나 있어서 우리가 떠난 뒤니...아쉬웠다.

생각보다 좁은 사이트에다가 주변 경관도 썩 좋지 않아서 또 찾아갈거 같진 않다.

다음엔 좀더 여유로운 곳으로 가야할 듯 하다.

아이들이 맘놓고 뛰어놀고, 사이트간 공간도 넉넉한 곳으로....

 

 

새롭게 매형이 장만한 캠핑스토리 랜드마크 스몰플러스.

이번 캠핑은 텐트 성능 테스트랄까....^^

내 랜드마크 라지보다 작은 사이즈지만 4명정도 인원이면 충분한 공간이 나온다.

자세가 굉장히 잘 나온다. 매형도 맘에 든다고 하고 저렴하게 잘 구입하신거 같다.

 

 

첫날 내가 일찍 도착했으나, 카메라의 밧데리가 또 나가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사진들은 다음날 아침에 찍은 것들은데, 첫날 둘째날 모두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타프는 무너져 있었다. ㅡㅡ;; 이 곳 땅이 상당히 물러서 팩이 다 뽑혀 있었다.

 

 

이날 작은 누나가 매형의 간곡한 부탁으로 따라왔다는데... 아마도 다음부터는 안따라올 듯..ㅋ

매형 말로는 아무것도 안하게 한다고 했다는데.... 커피 타기부터 설겆이까지...ㅋㅋ

고생 많았어... 누나...^^

 

 

왼쪽이 내 랜드마크 라지, 오른쪽이 매형의 랜드마크 스몰플러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텐트들이 펄럭거리는게 보인다. 철수할때 꽤 애먹었다.

 

 

역시나 타프도 바람에 날아갈 듯 펄럭였다.

다음 캠핑부터는 타프없이 텐트안에서만 활동을 해야할 듯 싶다.

그래서 다음엔 내 텐트와 매형 텐트를 도킹해서 내 텐트를 리빙공간으로, 매형 텐트는 침실공간으로 써볼까한다.

재밌을거 같다...ㅋㅋ

 

 

랜드마크 스몰플러스. 풀옵션으로 구입한게 아니라서 루프가 없다.

스몰플러스의 위의 커다란 환기창은 참 부럽다. 환기 짱일 듯...^^

 

 

바람이 불어오는 반대편을 입구로 활용했다.

 

 

난 매형 텐트 마주보는 방향으로 출입문을 열어뒀다. 서로 왕래가 쉽도록...^^

아이들이 셋이다 보니 열심히 왔다리 갔다리 한다. 캠핑오면 뭐든 재밌는 아이들..^^

 

 

아침을 먹고선 매형 텐트안에서 다들 모여서 영화를 보고 있는 중.

밖은 바람까지 불고 쌀쌀했지만, 햇빛 덕분에 텐트안은 따스했다.

 

 

우리 가은이가 대장이다...ㅋㅋ

아빠 핸드폰(갤럭시탭)이라고 지가 떡하니 오빠들 가운데 앉아서 보고 있다.

 

 

고모가 타준 핫초코를 흡입하는 중.

추운 날씨에도 여러번 캠핑을 다녔지만, 감기 한번 안걸린 우리 가은이. 기특하다 ^^

 

 

 

매형과 작은 조카 한결이.

처음 캠핑 같이 가고선 언제 또 캠핑가냐고 아우성이었다.

이제 매형과 조카들과 자주 캠핑을 갈 듯....^^

 

 

 

레드랜드 캠핑장.

생각보다 좁은 사이트와 볼거리, 아이들 놀거리 부족으로 다시 찾을 거 같진 않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 남겨준 곳이다.

 

이번 캠핑에서는 카메라 이상으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다음 캠핑때는 아이들 사진 좀 많이 찍어야겠다. ^^